애틀랜타한인교회음악협회(회장 이봉협 전도사)가 주최하고 본지가 공동후원한 ‘제16회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연주회’가 6일 제일장로교회(서삼정 목사)에서 성황리에 마쳐졌다.

이날 연주회에는 메시아연주회 역사상 최대인원인 600여명의 관객이 참석했으며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할렐루야’가 울려 퍼지는 순간 관객들은 일제히 기립해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했다.

올해 28개 교회에서 100여명의 성가대원과 4명의 솔리스트, 오케스트라가 참석한 연주회는 지휘자부터 반주자, 목사, 장로, 집사, 평신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분과 3달간의 길고 어려웠던 연습과정을 거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웅장한 연합의 목소리로 무대를 장식했다.

교회음악협회 이봉협 회장이 지휘한 이번 연주회는 독창자로 김영옥 소프라노, 선우미숙 엘토, 이태환 테너, 안태환 베이스가 나섰으며 김수진 오르가니스트가 반주를 맡았다.

‘천지창조’, ‘엘리야’와 함께 세계 3개 오라토리오로 꼽히는 ‘메시아’는 예수님의 탄생과 고난, 부활 등 총 53곡으로 구성된 음악으로 이날 연주회에서는 총 35곡을 연주됐다. 오라토리오 장르에 속하는 메시아는 오페라 고유의 드라마적인 힘과 긴장, 화려한 화성과 선율, 극적인 효과의 솔직한 분출로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 받아 왔다.

이봉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1920년대 대공황과 실업 이후 최대의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물질과 기도로 후원해 준 모든 분들과 석달간 함께 해온 성가대원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