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애틀랜타 각 교회들의 다채로운 행사가 돋보였다.

다민족이 함께 모여 추수감사절을 축하하는 행사부터 믿지 않는 주변 이웃을 초청해 3개월 간 준비해 오던 전도축제를 벌이거나, 음악회 및 찬양축제를 준비해 풍성한 문화의 장을 마련한 단체들도 많았다.

#다민족 축제의 장(場) 마련

▲다민족축제.
추수감사기념 행사로 주목된 행사 중 하나는 제일장로교회(담임 서삼정 목사)가 장소를 제공하고 빌리그래함복음연맹(BGEA)이 주최한 다민족 축제 ‘The Nations Exalt!: Harvest Worship’이었다. 약 400명이 다민족축제를 모인 이날 행사에는 그야말로 다양성 속의 일치를 집회 속에서 느끼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축제에는 제일장로교회를 포함, 다양한 민족적 배경을 자랑하는 14개 교회가 참석해 미국의 저력인 다양성을 한껏 만끽하고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뛰어넘는 뜨거운 사랑과 은혜를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각국 언어로 시편을 읊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을 마련했던 이날 축제에는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 하나로 함께 웃고 격려하는 분위기가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무엇보다 추수감사주일을 일주일 앞둔 행사로 다민족이 함께 모여 ‘그리스도 안에 하나됨’의 감사를 되새겼다는 데 의의가 컸다.

#10주 간의 기도 끝에 성황리에 마친 전도축제

▲화평사랑나눔축제.
주님께서 가장 기뻐하실 영혼의 추수를 드리겠다는 다부진 다짐으로 10주 전부터 전교인 10-10 기도운동, 태신자 작정, 초청편지 보내기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던 화평장로교회(담임 조기원 목사) 화평사랑나눔축제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간 치뤄졌다.

자연스럽게 이어진 찬양과 중창, 영상, 간증은 참석자들도 모르는 사이 마음이 열리고 복음이 무엇인가 의문이 들도록 했고, ‘이제 좀 쉬고 싶지 않습니까?’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김기동 목사의 설교에 귀 기울이게 했다.

담임 조기원 목사는 “단순히 복음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사랑, 정성스런 섬김, 유익한 말씀을 통해 예수를 믿지 않는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교회를 다니다 낙심한 이들에게는 위로를 전할 것”이라고 축제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찬양집회 / 음악회로 문화갈증 시원하게 해소

▲(위)기독남성합창단 제 5회 정기연주회, (아래) SMD344 선교단 임팩트 콘서트.
추수감사주일을 하루 앞둔 21일 토요일 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와 시온연합감리교회(담임 송희섭 목사)에는 찬양의 하모니가 크게 울려 퍼졌다. 먼저 애틀랜타기독남성합창단의 제 5회 정기연주회가 연합장로교회에서 열려 많은 한인들이 찾았다. 흑인영가, 가스펠, 크리스마스 캐롤 등 다양한 음악과 함께 수준 높은 하프독주가 펼쳐져 듣는 이들의 가슴과 귀를 즐겁게 했다.

기독남성합창단을 맡고 있는 임연수 목사, 고문 이윤태 장로, 단장 강석원 씨, 지휘자 이태환 씨 모두 인사말을 통해 “이번 연주회가 어렵고 힘든 시기, 이민자들에게 위로와 감사를 회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밝혔다.

같은 날 시온연합감리교회에서도 SMD344 선교단(대표 김인승 목사)이 주최한 ‘임팩트 콘서트’가 열렸다. 300명이 좌석을 가득 메운 이날 공연에는 클래식과 재즈가 연주됐으나 간간히 들어있는 가스펠로 믿지 않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2일 주일에는 같은 출연진이 찬양집회를 열어 전날 감동을 받은 많은 이들이 참석해 자리하기도 했다.

수준 높은 공연으로 박수갈채가 이어졌고, 아쉬워하는 관중들을 위해 앵콜 무대가 이어지기도 했던 이날 연주회는 애틀랜타 주민들의 문화갈증을 시원히 해소했다는 평이다.

#풍성한 예배로 감사를, 즐거운 찬양으로 기쁨을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무엇보다 잠잠하게 한 해를 돌아보고 감사의 마음을 올려드리는 추수감사예배와 찬양축제가 열려 기쁨을 나눴다.

애틀랜타부르심교회(담임 나용호 목사)에서는 비록 적은 수가 모였지만 정성껏 준비한 과일과 곡식으로 장식했고, 감사예배와 함께 제 2기 새가족 수료식이 열려 기쁨을 더했다.
▲부르심교회 추수감사주일 예배 이후 단체사진.


애틀랜타새교회(담임 심수영 목사)에서는 추수감사주일을 만찬 유아세례식과 성인세례식이 열려 새생명 탄생의 기쁨을 누렸고, 연합여선교회에서 준비한 만찬을 함께했다.

또한 목장, 혹은 셀별 찬양축제를 개최한 교회도 있었다. 슈가로프한인교회(담임 최봉수 목사)는 지난 주일 목장찬양축제를 열어 틈틈히 갈고 닦은 찬양과 춤 실력(?)을 유감없이 발위했고, 베다니장로교회(담임 최병호 목사)에서도 같은 날 목장찬양대회를 개최했다. 성약장로교회(담임 심호섭 목사)에서도 22일 주일 오후 5시 가을음악회를 열고, 찬양과 함께 클래식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