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케이스에 참석한 연예인들이 무대에 오른 가운데 주영훈 씨가 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컴패션 제공

국제 어린이 양육단체인 컴패션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연예인들이 중심이 돼 활동중인 컴패션 밴드가 첫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를 발표하고 첫 쇼케이스를 서울 청담동 기아자동차 강당에서 마련했다.

차인표, 주영훈·이윤미 부부, 박시은, 엄지원, 황보, 예지원, 심태윤, 유선, 리키김, 나오미 등 참석한 연예인들은 흰색 상의와 청바지 차림에 ‘Compassion’이 새겨진 파란 앞치마를 일제히 덧입고 등장했다.

최근 종영된 <솔약국집 아들들>로 사랑받았던 유선 씨 사회로 진행된 쇼케이스는 타이틀곡 <사랑하기 때문에> 뮤직비디오로 문을 열었다. 뮤직비디오에는 이날 참석자들 외에도 컴패션 밴드와 함께하는 션·정혜영 부부와 구준엽, 송은이, 박예진, 정가은, 최윤영·오상진 아나운서 등 120여명이 차례로 등장해 앨범을 준비한 이들의 정성을 짐작케 했다. 유선 씨 등 참석한 연예인들은 굶주린 어린이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이외에 박시은, 엄지원 씨 등이 컴패션의 역사와 활동모습 등을 설명했으며, ‘로봇다리’ 세진이와 다리가 하나뿐인 인도네시아의 넬디의 따뜻한 만남도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6명으로 시작된 컴패션 밴드의 초기부터 함께했던 차인표 씨는 앨범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보다 많은 분들에게 컴패션이 하는 일을 알리고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앨범을 기획했다”며 “앨범을 5백장 선주문했다”고 발표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차인표 씨는 “앨범 한 장 한 장이 굶주린 어린이들의 한 끼 밥이라고 생각한다”며 “CD 뿐만 아니라 현지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DVD와 사진첩도 포함돼 있으니 보다 많은 분들이 앨범을 보고 듣고 읽으면서 어린이들의 손을 잡아줄 수 있는 가능성과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인표 씨가 ‘앞치마 밴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컴패션 제공

100% 컴패션 밴드가 자체 제작한 이번 앨범은 제작비가 한 푼도 들지 않아 화제가 되고 있다. 차인표 씨는 이에 대해 “저희 앨범이 뮤직비디오와 앨범 디자인, 홍보까지 모두 무료로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멤버들이 직접 참여했기 때문”이라며 “컴패션 밴드에 이기영 이사 등 연예계 종사자들도 다수 포함돼 있을 뿐 아니라 앨범에 필요한 제작비를 마련하기 위해 멤버들 모두 앨범을 선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앨범 판매 수익금은 일부가 아닌, 100% 기부된다고 강조했다.

차인표 씨는 “컴패션 밴드는 앞으로 앞치마 밴드로 부를 예정”이라며 “이 앞치마는 밴드를 결성했던 당시부터 입었는데, 굶주린 아이들에게 밥을 지어주는 심정으로 공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영훈·이윤미 부부도 “함께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며 “좋은 마음으로 품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 2007년부터 컴패션 밴드와 함께 하고 있는 가수 심태윤은 “어린이 4명의 삼촌이 됐다”며 “직접 가서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는 것이 정말 소중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 동참을 호소했으며, 보컬을 맡고 있는 나오미 씨는 “앨범이 좋은 일에 많이 쓰였으면 좋겠다”고 전했으며, 황보 씨도 “컴패션 밴드의 마음이 시민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참석한 연예인들은 타이틀곡인 <사랑하기 때문에> 등 앨범 수록곡들을 들려줬으며, 마지막 곡으로 를 선사했다. 이후에는 개별 인터뷰와 단체 사진·동영상 촬영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에게 일대일 결연을 권유하기도 했다.

컴패션은 이와 함께 창립 6주년을 기념해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후원자들을 초청해 ‘2009 후원자의 밤 행사’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