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에 걸친 스리랑카 내전이 종결됐지만, 주민들의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시아복음선교회(GFA)의 현지 선교사들의 노력이 돋보이고 있다. GFA 선교사들은 현재 생존자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 생존자들 중 상당수는 마지막으로 격렬한 내전이 벌어진 몇 주 안에 집을 잃고 말았다.

지금까지는 정부의 강제적인 보안경계로 인해 선교사, 구호 요원, 기자를 포함한 방문자들이 구호 캠프에 출입하는 것이 금지됐다고 한다. 현재 구호 캠프에는 40만 명이 집을 잃고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GFA 선교사들은 “캠프에 있는 사람들의 절망적인 상황을 무시하고 물러서기보다는 작지만 실용적인 방법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전했다.

랄 반더월(GFA 스리랑카 대표)은 국내실향민 캠프에 있는 아이들에게 책을 보냈고, 사회복지사역에서 요청하는 대로 샌들도 보냈다고 전했다. 또 동부지방에 위치한 바티칼로아의 국내실향민 캠프 2곳을 방문해 다른 방문자들의 도움으로 그들에게 음식을 나눠줬다고 했다. 반더월은 “GFA 사역자들이 더 많은 사역을 위해서 정부의 허가를 청원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사면위원회는 “많은 사람들이 본인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캠프에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수많은 뉴스에서도 캠프 안에서 유행성 영양실조와 질병이 성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닉 팜 국내실향민 캠프도 연초 불어 닥친 대홍수로 고통을 겪었지만, 홍수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마실 물과 요리할 수 있는 물은 극소한 상황이다. 메닉 팜은 최소 25만 명으로 추정되는 이재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41개의 캠프가 있고, 캠프가 시작될 당시의 의도보다 2배 가량 규모가 늘었다.

캠프에 있는 사람들 대다수는 스리랑카의 소수민족인 타밀인들이다. 소수반역그룹인 타밀 타이거즈는 지난 5월 패배 때까지 26년 동안 스리랑카 정부와 내전을 벌였다. BBC에 따르면 정부는 인터뷰를 통해 타밀인들이 타밀 타이거즈와 접촉을 할 것인지를 “개인적으로 결정할 때까지 그 누구도 캠프를 떠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랄 반더월이 전하는 스리랑카를 위한 기도 제목.

-구호 캠프에 살고 있는 타밀인들의 절망적인 상황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GFA가 정부의 허락을 받아 캠프 안에서 사람들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스리랑카의 선교사들과 교회들이 내전으로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평안과 영원한 소망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스리랑카 정부의 공직자들이 개인적인 의제들보다도 자국민들을 위해 더욱 강한 나라를 이루는데 힘을 쏟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