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함의 대명사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이 코 앞이다. 이럴 때 일수록 작은 사랑이 그리워지곤 한다. 경기가 어렵고 날씨도 추워져 움추려들기 쉬운 계절 ‘굶주림, 가난, 학대, 소외’라는 강도 만난 사람들을 찾아가는 교회의 발걸음이 분주해 지고 있다.

▲부르심교회 성도들이 한달간 정성들여 준비한 선물

애틀랜타부르심교회(담임 나용호 목사)는 지난 15일 한 달여간 준비해 왔던 ‘사마리안 지갑’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지난해는 미국교회가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에 물품을 지원하는 것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작은 정성이라도 모아 10 박스만이라도 만들어 보자는 목표를 세웠고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

예배시간, 세계 각지에서 마련된 슈박스들이 어떤 지역으로 어떻게 전달되는지, 또 그 선물을 받고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본 성도들은 이후 5~9세 아이들이 받게될 선물을 정성껏 포장했다.

모임은 갖고 싶은 것도, 사고 싶은 것도 많은 어린이들이지만 먼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학용품과 장난감, 티셔츠, 속옷, 비누, 치약 등을 직접 모으고, 포장하는 작고 분주한 손놀림에서 강도 만난 사람에게 다가가 이웃이 되라는 예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선물을 받을 아이들을 위해 기도함으로 이 날의 사랑 나눔은 끝이 났다. 아이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기억이, 성도들에게는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는 큰 기쁨이 남는 아름다운 시간. 작은 사랑을 나누는 일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