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우 씨(왼쪽)가 대학로 한 카페에서 서영훈 씨에게 낙찰 애장품인 상의와 모자를 전달하고 있다. ⓒ기아대책 제공

탤런트 정태우와 권오중 등이 세계 기아해방을 위해 나섰다.

이들은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한국피자헛(대표 이승일)이 함께 진행중인 ‘세계 기아해방 캠페인’에 힘을 보탠 것.

10년째 기아대책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정태우 씨는 모자와 상의를 자선 경매상품으로 내놓았고, 낙찰자인 서영훈 씨와 10일 대학로 한 카페에서 애장품을 직접 전달했다. 정태우 씨는 다음달 1일부터 동숭아트홀에서 공연하는 연극 <에쿠우스> 주연으로 발탁돼 맹연습 중인데도 기꺼이 후원자와의 만남을 함께했다.

낙찰자인 정태우 씨 팬 서영훈 씨는 전달식 자리에서 “정태우 씨가 신부에게 프로포즈 할 때 입었던 의미있는 옷과 모자를 소장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모자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구단의 모자다.

권오중 씨는 지난달 개그우먼 안영미 씨와 마찬가지로 ‘점심시간’을 기부했다. 권오중 씨는 온라인 상에서 진행된 점심 데이트 온라인 경매 최종 낙찰자와 11일 피자헛 구로공단점에서 시간을 보낸다. 권 씨와의 ‘데이트’에 최종 낙찰된 사람은 놀랍게도 일본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즈 감염아동과 결연을 맺고 후원중이라는 권오중 씨는 지난 8월 MBC 제작팀과 우간다 결연아동을 방문하기도 했으며, 이번 캠페인에서는 점심시간 외에 애장품인 모자를 기증했다.

이들 외에도 피자헛 모델인 가수 겸 영화배우 비(정지훈)와 기아대책 홍보대사 김민정, 이하늬, 이혁재, 장나라, 조민기, 최경주 등과 가수 박지윤, MC몽, 탤런트 윤상현, 개그맨 정종철 등 스타들은 애장품을 내어놓아 자선 물품경매와 시간 경매를 함께했다.

‘세계 기아해방’ 캠페인 동안 피자헛에서 출시 판매한 ‘WHR 폭립세트’와 브라운아이즈 나얼의 디자인으로 제작된 WHR 머그컵 판매수익금 등을 합한 8천만여원의 기금은 기아대책과 WFP를 거쳐 국내외 빈곤아동과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들이 함께한 세계 기아해방(World Hunger Relief) 캠페인은 유엔 산하기구인 WFP와 한국피자헛 모기업인 얌 브랜드(Yum Brands)가 국제적으로 진행하는 빈곤퇴치 캠페인이다. 올해 국내에서는 한국 피자헛과 기아대책, 그리고 WFP가 함께 ‘Love beSIDE You’라는 주제로 지난달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