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제정된 생명보험 의인상을 첫 수상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본부장이 상금 전액을 모교인 한신대에 기증했다.

박진탁 본부장은 11일 오전 서울캠퍼스 예배실에서 채플 후 열린 기증식에서 “적은 돈이지만 후학 양성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신대에서 성장한 많은 후배들이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탁 본부장은 73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장기신부전 환자들을 돕기 위해 현장에서 여전히 뛰고 있다. 박 본부장은 “전 국민의 20%인 1천만명 장기기증 등록자 모집을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라는 포부도 밝혔으며,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한국형 아이 뱅크(Eye Bank)를 설립해 각막이식 대기자를 ‘제로’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박 본부장은 “생명나눔 운동은 한신대에서 배운 섬김과 사랑의 실천에서부터 시작됐다”며 “남은 일생도 환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