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연합감리교회(담임 송희섭 목사)에서 사역하던 이중엄 전도사가 오는 11월 29일(주일) 테네시 낙스빌한인감리교회 창립예배를 드리고 담임전도사로 부임한다.

이 전도사는 시온교회에서 시행 중인 텐텐무브먼트(10개 교회 개척, 10교회 선교지 지원)의 일환으로 이번 교회 개척을 맡게 됐다.

1999년 미국에 온 이 전도사는 감리교신학대학, 감리교신학대학원, 루터라이스대학 M. Div와 M.A를 수료했다. 지난 2년 간 시온연합감리교회 해외선교부와 청년부 사역을 감당해 왔으며 찬양 팀 또한 이끄는 등 활발한 교회 사역을 맡아왔던 이 전도사는 “시온교회 해외선교부를 담당하면서 교회와 교인들의 많은 기도가 큰 힘이 되었고 선교사 출신이신 송희섭 목사님(담임)께 선교에 대한 많은 열정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 전도사가 개척하는 테네시 낙스빌한인감리교회는 1. 예배가 살아있는 교회(Worship) 2. 모든 이들에게 사랑과 섬김으로 열려있는 교회(Welcome) 3. 말씀 위에 든든히 세워져 가는 교회(Words) 4. 영적 은사의 발견과 사역, 영혼구원에 힘쓰는 교회(Works) 총 4가지를 모토로 출발한다.

이 전도사는 목회비전을 설명하면서 “일을 시작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을 이루어 가실 것을 확신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중엄 전도사 가족으로는 아내 김희란 전도사(애틀랜타한인교회)와 자녀 7세 이선아(Grace Sunny Lee), 6세 이해은(Cindy Haeun Lee)이 있다.

다음은 이중엄 전도사와의 서문 인터뷰 전문이다.

1. 약력을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 감리교 신학대학, 감리교 신학대학원, Luther Rice University(M.Div), Luther Rice University(M.A.)를 나왔습니다.

2. 미국에는 언제 오셨나요?

-저는 1999년 12월에 크리스마스를 몇 일 앞두고 미국에 왔고, 저희 아내는 2001년 여름에 와서 미국에서 결혼을 했습니다.

3. 시온연합감리교회에서의 사역이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 시온교회에서는 2년간 사역을 했습니다. 해외선교부를 담당했는데 시온교회가 지원하고 있는 해외선교사님들을 지원하고, 또 해마다 선교팀을 모집해서 훈련시켜서 선교지에 파송해서 함께 사역했던 것들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덕분에 많은 해외에 계신 선교사님들과 자주 연락을 할 수 있었고, 선교지의 현실을 바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선교지에서의 사역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앞에 선한 것 같습니다. 특별히 시온교회가 선교의 비젼을 가지고 있는 교회였기 때문에 교회와 교인들의 많은 기도가 큰 힘이 되었고 담임목사님이신 송희섭목사님께서도 선교사 출신이시기 때문에 선교에 대한 많은 열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사실 선교지에서는 순간순간 예상치도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고 영적으로 민감해야 하는데 순간순간 간섭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끼는 귀한 사역이었던 것 같습니다. 1년 동안은 해외선교부를 담당하면서 주일 찬양팀과 청년부를 함께 맡아서 사역하기도 했습니다. 부족하지만 찬양팀을 인도하면서 영적으로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고, 함께 찬양사역을 하면서 찬양팀원들에게 어려운 일이 생기고 지칠 때마다 함께 울부짖으며 손잡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매달렸던 기억이 많이 납니다.

청년부 사역도 함께 했는데요, 젊은 형제, 자매들과 함께 지내면서 그들을 좀더 이해할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들과 성경공부를 함께 하면서 삶을 나누기 위해서 애를 썼는데요 지금 생각해 보면 좀더 많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도 가지게 됩니다.

4. 앞으로 목회 비전이 있다면?

-가끔 하나님께서 저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에 낙스빌 감리교회로 하나님께서 인도해 가시는 것을 보면서 역시 제 생각을 넘어서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빌립보서 1장 6절의 말씀이 제 마음에 다가옵니다.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어찌나 빌립보에 복음을 전하게 된 바울의 과정이 저와 같은지 말씀을 묵상하면서 많이 놀랬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바울과 같은 훌륭한 믿음의 사람이라는 것이 아니라 바울이 빌립보에 가게 된 과정과 제가 낙스빌 감리교회에 가게 된 과정이 너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저희 낙스빌 감리교회가 하나님이 보시기에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기쁨의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얼마 전에 저희 낙스빌 교회의 로고를 만들면서 십자가 모양으로 네 가지 단어를 넣었습니다. “예배가 살아있는 교회(WORSHIP), 모든 이들에게 사랑과 섬김으로 열려있는 교회(WELCOME), 말씀위에 든든히 세워져 가는 교회(WORDS), 영적은사의 발견과 사역, 영혼구원에 힘쓰는 교회(WORKS)" 이 네가지를 가지고 기도하고 나아갈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이 일을 시작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들을 이루어 가실 것을 확신합니다.

5. 가족관계는?

-저희 가족은 아내와 두 딸이 있습니다.

제 아내도 현재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김희란 전도사). 부부가 함께 사역을 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큰 힘이 되고 저에게는 둘도 없는 가장 소중한 동역자입니다. 첫째 딸은 이 선아 (Grace Sunny Lee)이고 둘째딸은 (Cindy Haeun Lee)인데 연년생입니다. 선아가 7살이고 하은이가 6살인데 하나님께서 우리 부부에게 주신 선물이 너무 감사해서 하나님의 은혜(Grace)의 의미를 두 딸의 이름에 넣게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