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억만장자이자 자선사업가였던 록펠러(John. D. Rockefeller),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부흥운동가 빌리 그래함(Billy Graham),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미국 전 대통령 지미 카터(Jimmy Carter)의 공통점은?

이들 모두는 바로 ‘침례교인’이다. 기독교한국침례회 제자양육팀이 최근 편찬한 <자랑스런 침례교회(침례회출판사)>에는 이처럼 미국 등 다른 나라처럼 널리 알려지지는 않은 침례교회에 대한 자부심이 담겨 있다.

침례회출판사 안병창 대표는 “아직까지 침례교 목회자들은 목회 현장에서 남다른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며 “특히 많이 거론되는 문제로 침례와 세례, 유아세례, 사도신경, 이단시비 등이 있다”고 말했다. ‘침례교회’ 라는 이름은 한국교회에 이단·사이비로 알려진 곳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이 책 서문에서 네 가지 목적을 갖고 편집했다고 밝히고 있다. 첫째는 교단 목회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침례교회 목회자가 다른 교단 목회자와 교제할 때 자부심을 갖고 당당히 목회 정보를 교류할 수 있고, 교인들에게도 침례교회의 역사와 특징을 교육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한다. 둘째는 평신도들이 침례교회사와 침례교의 특징을 쉽게 이해하도록, 셋째는 이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변에서 활동하는 이단에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넷째는 침례교회에 대한 자부심을 더 넓은 차원에서 가질 수 있도록 등이다.

이와 함께 ‘세계 기독교인에게 기억되는 침례교인 8인’을 선정했다. 위의 3명 외에 미국 1차 대각성운동의 핵심이었던 조나단 에드워드(Jonathan Edwards), <천로역정>의 저자 존 번연(John Bunyan), 근대 선교의 아버지 윌리엄 캐리(William Carey), 위대한 설교자 찰스 스펄전(Charles Spurgeon), 전설적인 전도자 무디(Moody) 등이 선정됐다.

또 침례교회 역사를 한국교회사와 세계교회사 속으로 포함시켜 기술했다. 한국 침례교회의 태동과 발전, 신사참배 반대 등을 한국교회사와 관련해 담았고, 영국 청교도 운동과 미국 1·2차 대각성 운동, 현대 복음주의 운동 등 세계교회 속 침례교회 등 역사성 확립에 주력했다. 침례교와 다른 개신교와의 공통점 및 차이점을 기술하고, 왜 ‘침례’를 하는지, 왜 유아세례를 주지 않는지, 왜 사도신경도 인정하지 않는지를 꼼꼼히 기록했다.

부록으로는 한국과 세계 침례교회의 약사(略史)와 함께 여호와의 증인과 몰몬교, 크리스천 사이언스, 뉴에이지, 통일교와 신천지 등 이단 사이비의 특징과 주요 종파들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