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은 일반적으로 핀란드, 스웨덴, 그리고 노르웨이가 있는 스칸디나비아반도와 덴마크가 있는 지역을 의미합니다. 그곳은 다른 유럽의 국가들과 달리 10세기에 들어서서야 비로서 왕국이 등장할 정도로 발전이 늦었던 곳입니다.

그들이 살던 지역은 추운 일기와 농경지가 적은 산악지대였습니다. 따라서 그곳의 사람들은 자연히 따뜻한 기후와 농경지를 찾아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열악한 환경이 그들로 하여금 다른 지역을 약탈하는 자들이 되게 하였습니다. 그들을 바이킹(Viking)이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수백명에서 천명을 넘지않는 규모의 원정대를 구성하였습니다.

노르웨이의 바이킹은 바다를 항해하여 가까운 아일랜드와 스코트랜드 뿐만 아니라 멀리는 아이스랜드와 그린랜드까지 찾아갔습니다. 그런가하면 이웃의 스웨덴의 바이킹은 러시아 내륙의 육로를 통해 비잔틴제국과 오리엔트지역으로 진출했습니다. 그들은 농경지 확보 보다는 상업적 목적을 갖고 있었으며, 노예무역을 중시하였습니다.

그것은 당시 노예가 큰 상품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러시아지역에 침입한 스웨덴의 바이킹에 의해 ‘러시아’라는 이름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것은 스웨덴 바이킹 중 Rus라는 부족에서 그 이름이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즉 지명의 끝에 붙는-ia라는 어미는 땅의 의미를 가지므로, Russia 라는 말은 Rus 족의 땅이라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덴마크의 바이킹은 잉글랜드와 프랑스땅의 노르망디를 정복하게 되는데 그곳에 식민지를 건설하고 주민을 이주시켜 정착시키는 일을 하였습니다. 이들 바이킹들은 멀리는 지중해까지 항해를 하였습니다.

덴마크의 바이킹들이 오랫동안 영국을 침입하고 약탈하였었지만, 11세기 초에는 영국을 대규모로 침입하였고 결국 덴마크의 왕 카누트가 덴마크의 왕과 영국의 왕을 겸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다시 노르망디의 통치자인 윌리엄이 영국의 왕위에 오르게 되어 북유럽과 바이킹의 후예들이 영국을 다스렸습니다. 노르망디는 지금의 프랑스 영토로서 바이킹들이 정착한 땅이었습니다. 그 당시 중부 유럽의 통일국가였던 프랑크왕국은 이 기간에 셋으로 나뉘었습니다.

동프랑크와 중프랑크, 그리고 서프랑크가 그것인데 동프랑크는 지금의 독일로 발전하게 되었고, 서프랑크는 지금의 프랑스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프랑크였던 이탈리아반도는 소멸하여 통일체제를 한동안 갖지 못하였습니다. 같은 시기에 스페인이 위치한 이베리아반도의 남부는 이슬람의 지배권에 있었습니다. 그 이베리아반도의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8세기에 기독교인들에 의해 이베리아 재정복운동이라는 것이 시작되어 기독교 세력과 이슬람세력의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1차 십자군 운동이라고도 불리웁니다. 그러나 이베리아반도에서 완전히 이슬람 세력을 축출한 것은 15세기가 되어서야 이루어지게 됩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정치조직이나 문화적으로 매우 뒤져 있었던 이들 지역에 이 시기에 기독교가 소개되면서 그들은 통일된 왕국을 세우게 되었고 선진 문화를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통신앙을 버리고 보편적으로 기독교가 그들의 신앙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왕이 9세기에 선교사를 스칸디나비아에 보낸 적이 있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독일에서 파송한 영국 출신의 선교사들의 활동은 많은 성과가 있었으며, 스칸디나비아의 왕들은 그들을 후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역의 곳곳에 교회와 수도원이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기독교가 유럽땅에 소개된 후 약 천년의 세월이 흐른 후에 북유럽 지역에 기독교의 복음이 전해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