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가 23일 상암동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평화와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한 기도대성회’를 개최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는 23일 상암동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평화와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한 기도대성회’를 개최했다. 이날 성회에는 10만여명의 성도와 세계 63개국에서 온 기독교 지도자들이 참석해 국제적인 분쟁과 이념 대립 그리고 국가 경제 위기 극복 등을 위해 한목소리로 기도했다.

이 성회는 이스라엘이 모세를 중심으로 아말렉과 전쟁을 벌였듯, 모든 문제의 배후에 역사하는 마귀의 세력을 묶기 위해, 모세와 같은 영적 지도자를 중심으로 아론과 훌, 여호수아와 같은 영적인 군사가 되어 사단의 영적 전쟁에 참여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열렸다. 이에 대회 명칭은 <르비딤 전투에서 모세의 기도>로 명명됐으며 대회 주제는 ‘세계 평화’와 ‘국가 위기 극복’으로 설정했다.

▲이날 대성회에서는 주강사로 조용기 원로목사가 나섰다.
기도대성회 주강사인 조용기 목사는 이날 설교를 통해 “우리가 환난과 시험을 피할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달리신 십자가 아래 우리의 피난처를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조용기 목사는 “세상에는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슴에 모셔 마귀로부터 오는 광풍과 하나님의 심판을 피해야 한다. 예수님은 피난처와 요새, 마른 땅의 냇물, 곤비한 땅의 그늘처럼 우리의 삶에 행복을 주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조용기 목사는 이웃에 사랑과 행복을 나눠주는 데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대회장 이영훈 목사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영적지도자인 모세의 간절한 기도와 그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의 능력이 오늘도 우리에게 있다”며 “우리가 성령님을 의지하여 보혈을 힘입고 담대히 기도할 때 주님께서 반드시 응답하실 것”이라고 했다.

한국교회를 대표해 엄신형 한기총 대표회장도 축사를 전했다. 엄 목사는 “이번 기도대성회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한국교회를 일깨우는 계기가 마련되고, 국난 극복과 경제활성화, 북핵문제 해결과 평화복음으로 통일의 문이 열리길 바란다”고 했다.

이밖에 한세대 김성혜 총장이 축사, 이명박 대통령이 축하 영상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교회 지도자들과 함께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 강사로 나선 래리 스탁스틸 목사(미국 베다니 세계기도센터), 세자르 카스테야노스 목사(콜롬비아 국제 카리스마 선교교회), 댁 하워드밀스 목사(가나 라이트 하우스 채플 인터내셔널)는 모두 C.G.I 소속으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다. C.G.I는 5천 명 이상 규모의 교회 지도자로 회원 기준을 두고 있으며 스탁스틸 목사는 약 8천 명, 하워드밀스 목사는 약 5만 명, 카스테야노스 목사는 약 25만 명의 성도를 이끌고 있다.

오전 10시 입장식과 오프닝에 이어 ‘세계평화의 예배’라는 주제로 열린 1부 예배에는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의 개회사에 이어 위의 세 지도자들이 연이서 설교를 전했다. ‘사랑과 행복 나눔의 장’을 주제로 2부에서는 ‘르비딤 전투’를 주제로 뮤지컬 공연이 펼쳐졌으며 3부 예배에서는 ‘국가 위기극복과 민족복음화의 예배’라는 주제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