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이 장수라는 말은 오래 전부터 있어오던 말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람을 대상으로 소식이 정말로 장수와 관련된 것인 연구된 것은 거의 없다.

다만 소식을 시킨 동물들의 평균 수명이 약 50% 정도 연장된다는 사실이 동물실험을 통해서 증명된 바 있다. 또 소식을 시킨 동물에게서 발견되는 것은 수명 연장뿐만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면서 활동적인 생활을 하는 반면 식욕대로 먹이를 먹인 동물들은 살이 찌는 것은 물론 평소에도 활동이 줄고 혼자 있는 생활을 하면서 결국엔 각종 만성질환에 걸려 평균 수명에 죽는다.

그러나 동물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방법은 이유식이 끝나자마자 바로 평소 먹는 양의 70% 정도로 줄였고 그 대신에 사료의 영양가는 우수한 음식을 골라서 먹인 결과다. 결국 사람을 대상으로 소식을 시키는 실험을 하기가 힘든 것은 동물처럼 마음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도 사람을 대상으로 소식을 시킨 후 그 결과는 측정해서 보고한 내용이 있다. 즉 운동을 하는 그룹과 운동을 하지 않는 구룹으로 나눠 각각 하루에 최저 칼로리에 해당되는 890 칼로리(밥공기 두그릇 정도?)로 6개월 동안 공급한 뒤 체온과 함께 공복시 인슐린 수치를 측정했더니 운동을 한 그룹에서 현저하게(약 몇 배정도?) 떨어졌다.

체온과 공복시 인슐린 수치는 몸 속에서 노화를 일으키는 과정인 산화가 덜 일어난다는 것을 말한다.

소식이 장수라는 말을 알 수 있는 것을 일본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일본인들이 세계 최장수 국가이다. 특히 일본의 오끼나와 주민들의 장수기록은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있어 많은 학자들이 일본의 오끼나와를 찾아가서 장수연구를 하고 있다. 오끼나와인들은 다른 지역에 사는 일본인들이 먹는 양의 70-80% 선에서 음식을 먹는다고 한다. 그것도 생선과 채소가 주식으로 되어있어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음식을 먹는 셈이다.

동물과는 달리 인간사회에서 소식을 하려면, 소식에 대한 문화가 정착되어 있어야만 가능하지, 많이 먹는 것이 덕처럼 되오있는 문화 속에서는 며칠동안 시도하면서 소식의 맛만 보는 것으로 만족하게 된다.

따라서 평소에 배가 부를 정도로 식사를 하지 말고 상에 오른 음식들 중 채소는 다 먹고 밥은 남기되 육류는 형식적으로 먹는 시늉만 하도록 하자.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 꼭 육식을 해야할 경우에는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채소를 미리 섭취한 후 육식으로 옮겨가야 한다. 많은 양의 채소가 육식으로부터 올 수 있는 원치 않는 부분들을 쌓아서 밖으로 내어보내기 때문이다.

한편 노인들은 의도적으로 소식을 하기보다는 영양가가 풍부한 음식을 평소부터 적당량에서 섭취함으로 과체중을 피할 정도면 족하다. 노인들이 피해야 할 음식내용으로는 소금기가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또한 병후 회복기에 있는 사람들, 소모성 질환(폐결핵, 암 환자 등)을 앓고있는 사람들은 소식은 금물이다.

소식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항이다. 그러나 음식은 인간의 쾌락 중에서 가장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소식을 실천한다는 것은 진정으로 어려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