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 지구촌교회에서 새생명침례교회로 유영익 목사가 부임한 8월, 그 달 말부터 시작된 42일 특별새벽축제가 17일 성도들의 쏟아지는 간증 속에 막을 내렸다. 이날 유영익 목사는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듯이 신앙생활도 오직 믿음으로라야 가능하다”며 출애굽기 핵심주제를 설명하고 짧게 메시지를 맺었고 이후 7명의 성도들이 42일 새벽기도의 은혜를 간증했다.

평생 한번도 새벽기도를 해 본적이 없다가 이번 새벽기도에 처음 참석한 후 평생 새벽기도를 해보고 싶다는 성도부터, 사업과 가정의 회복을 간증하는 성도들까지 그들의 따뜻한 이야기로 추운 새벽기운으로 움츠러들었던 성도들의 한기(寒氣)가 녹아내렸다.

42일 새벽기도를 통해 온전한 주일성수를 지키게 됐다는 오학처 목원(샬롬목장)은 “주일에 가게문을 닫지 않았는데, 이번 새벽기도회 때 함께 기도회에 참석한 아들녀석의 권유로 가게문을 닫기로 결심했다”며 “모세의 인도로 광야 길을 시작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리와 다를 것이 없는, 성정이 같은 사람들이었구나 생각하며 더욱 삶에 적용하고 출애굽기 말씀을 마음에 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간증했다.

새벽기도를 통해 낮아지는 인생을 축복으로 채우시는 하나님을 체험했다는 강춘옥 목원(야베스목장)은 “얼마전 플로리다에서 애틀랜타로 이주해 왔다. 플로리다에서 사업체를 운영할 때 장사가 제일 잘 되는 주일에 문을 닫을 수 없어 항상 장사를 했었다. 그러다가 섬기는 교회가 두 갈래로 갈라져 교회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주일에 문을 닫고 교회만 섬기게 됐다. 그로부터 2년 후, 갑자기 찾아온 고난으로 운영하던 가게와 빌딩 모두를 잃어버렸다. 그때 하나님께 ‘저는 하나님을 더 열심히 섬기려고 했는데, 왜 이렇게 고난이 옵니까’하며 울부짖었다. 그러다 욥의 고난이 생각나면서, ‘그래도 나는 남편이나 자식을 잃어버리지는 않았지’하며 위로받게 됐다”고 간증하며 “이후 애틀랜타로 이사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낯선 땅에서 새생명침례교회를 알게 됐고, 새벽기도를 시작했다. 기도회를 통해 실패를 통해 겸손을 배우게 하시고, 고난을 통해 온유를 배우게 하시는 하나님을 알게 됐다. 낮아지는 인생에 차고 넘치는 큰 축복이 있음을, 상실의 아픔 속에도 하나님 말씀을 붙드는 믿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40년 새벽기도를 결심했다는 황영식 목원(주사랑목장)은 “한국에 있을 때도, 미국에 와서도 직장을 핑계로 새벽기도를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데 이번 42일 특별새벽축제를 계기로 처음 새벽기도를 하게 됐다”며 “앞으로 40년 동안 새벽기도를 해볼 작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제는 차를 타고 집에 돌아가며 아내와 그날 받은 은혜를 나누는 게 습관이 됐을 정도”라며 “다른 것이 틀린 것이 아니며 다른 것이 갈등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가 머리부터 가슴까지라 늘 실천하지 못했다. 그 동안 그리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지 못했음을 고백한다. 그러나 이번 새벽기도에 우리 가족 모두가 함께 참석하게 해 주신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는다. 받은 은혜를 온 마음 다해 실천하고 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