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들을 죽음 직전까지 굶겼던 무정한 한 어머니의 운명이 16일 결정된다.

테사 젤렉(25세)이라는 이 여성은 클래이톤카운티 최고법원의 판결에 따라 최고 70년 형까지 살게 될 것이라고 그녀의 대변인 마크 필그림 변호사는 밝혔다.

2007년 11월 발견된 13개월 쌍둥이 아들(애쉬톤 맥카트, 에버리 맥카트)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영양실조 상태였다.

지난 1일 배심원 재판에서 진술한 담당의사에 따르면, 당시 아이들의 몸무게는 9파운드 정도였고, 심한 영양실조로 뇌가 수축되기까지 했다.

친아버지인 제임스 맥카트 역시 최고 70년 형을 살게 된다. 그러나 그의 경우 재 청원이 가능하며, 15년 형까지 감형될 수 있다. 쌍둥이들의 외할머니인 크리스틴 젤렉 역시 아동학대를 방치하고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수감될 예정이다.

이제 3살이 된 쌍둥이들은 친할아버지 댁에서 지내고 있다. 한 측근은 “어릴 때 영양실조로 인한 뇌 손상을 경험했기 때문에 보통 또래 아이들보다 훨씬 몸집이 작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배심원 재판에서 애니스 벡스터 와이트(Deputy Chief Assistant District Attorney)수석 변호사는 “생명이 달린 문제기 때문에, 그들이 부모인 것에 상관하지 않는다”면서, “누군가 끼어들어 신고한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