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기독의료선교협회 회장 전희근 장로가 9일(금) 연합장로교회 의료선교팀 초청 조찬기도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의료선교에 참여할 수 있는 기술 영역을 확장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 내 의료업계 종사자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 조찬기도회는 명가원 식당에서 오전 7시에 개최됐다.

전희근 장로는 “예수님 사역에서 25%가 의료선교였다. 그러나 현재 세계 의료선교사는 총 선교사의 4%이며, 한국 선교사 2만 2천명 중 의료선교사는 314명으로 총 선교사의 1.5%에 불과하다”고 설명하면서 “누군가 깨어나 격려하고, 의료 선교 헌신자를 일으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전 장로는 “의료선교가 의사, 간호사에 국한될 수 없다”라면서 “영, 혼, 육의 건강을 모두 책임져 줄 수 있는 전인격적인 의료선교를 위해 다양한 사람들이 의료선교에 투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의료선교영역 확장을 위해 전 장로가 제안한 것은 3가지다. 1) 의료종사자에 의료선교를 국한하지 않고, 헌신자들을 교육해야 한다, 2) 선교지 교회 개척 시, 매주 의료와 건강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3) 신학교 내 목회자들을 위한 의료선교 트레이닝 개설을 위해 노력한다.

이어 연합장로교회 의료선교팀의 사역이 소개됐다. 연합의료선교팀 이무희 집사는 “부족하나마 계속해서 러시아, 니카라과, 페루, 케냐 등지로 선교를 다녀왔다. 지난 10년 간 선교하며 느낀 점은 완벽한 의료사역만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라고 소감을 나누며 “의료인이 아니면서 선교사에 동참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참여 폭을 넓히고 싶다”는 말도 전했다.

정인수 담임목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전문적인 기술을 자신만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나누는 기술로 사용하자”라며 “인생의 새로운 소명을 받아 하나님 선교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되자”고 격려했다.

연합장로교회 의료선교팀은 매월 1회 정기의료봉사 및 365일 의료상담,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체크 등 기본 검사, 환절기 독감 예방접종, 조류독감 예방접종, 야외행사 의료팀 지원활동, 교회 내 상설 응급약 배치 등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