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3개 주 3백5십여 이상의 학교에서 2009-2010년 교육회계연도에 성경코스(성경문학교재를 가르치는 과목)를 채택했다는 공식집계가 발표됐다.

크리스천포스트(Christian Post)에 따르면 조지아 주의 경우, 공립학교 10% 이상이 채택해 텍사스 주 다음으로 가장 많은 학교에서 성경코스를 받아들였다.

성경코스를 채택한 학교에서는 이번 가을학기부터 비영리단체 성경문학프로젝트(the Bible Literacy Project)에서 발간한 ‘성경과 그 영향력(The Bible and Its Influences)’를 선택, 공부하게 된다.

책 ‘성경과 그 영향력’은 2005년 성경적 문학의 공립학교 교재를 목표로 제작된 이후 개신교, 카톨릭, 정교, 유대교 등 40여 종교 및 법조계 학자들의 동의를 거쳤다. 텍사스 주는 50개 이상의 공립학교에서 이 교재를 채택했고, 조지아 주는 공립학교 중 10%이상, 앨라배마 주는 5%이상이 채택했다. 아직은 미비한 숫자지만 이번 일로 1960년대 초 미국 공립학교에서 기도 및 성경읽기를 금지한 대법원의 판결 이후 생겨난 학교내 퇴폐적 향락적 풍조와 윤리성 결여에 대한 기독교인 부모들의 우려가 한시름 덜게 될 지 주목된다.

교재 제작사 측은 “책에서는 성경을 바탕으로 한 설명이나 문화, 영향력을 설명하고 있지만, 특정 신앙을 부추기거나 꺾는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 교재를 가르치게 될 교사를 위한 온라인 교육이 제공될 전망이다. 오레곤 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콘코디아 대학 교육학과는 졸업을 앞둔 학생을 대상으로 공립고등학교에서 맡게 될 성경교재에 관한 엄밀하고 지식적인 접근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 한 예다.

책 ‘성경과 그 영향력’은 2009년 가을학기부터 7개 주(델라웨어, 아이오와, 몬태나, 네바다, 로드아일랜드, 유타, 와이오밍 주)를 제외한 43개 주 일부 공립학교에 보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