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가 일어났다.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마리에타와 귀넷에서 열린 ‘2009 복음화대회’는 연일 영적 목마름을 채우려는 성도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성황을 이루며 은혜 가운데 마쳐졌다. 이번 집회를 위해 몇 달 전부터 준비기도모임과 후원금 모금 등 분주하게 준비해 온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최병호 목사) 임원진들은 경기침체 속에 소망과 은혜를 잃고 허덕이던 성도들에게 ‘목마르지 않은 생수’가 공급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마지막 날, 제일장로교회(담임 서삼정 목사)에서 열린 집회에서 손인식 목사(베델한인교회)는 ‘세상이 기다리는 사람들’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첫째 날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둘째 날 ‘칭찬과 아량’, 셋째 날 ‘사랑의 힘’을 제목으로 각각 말씀을 전한 손 목사는 “애틀랜타가 일어나기 위해서 앞서 말씀 드린 세 가지와 함께 마지막으로 불신자를 위한 교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과연 불신자들이 기다리는 사람들은 누군가?”라고 서두를 뗐다.

“성도들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구원받는 순간부터 ‘본이 되는 사명’을 갖는다. 여러분은 본이 되는 크리스천 입니까? 하나님께서 나를 지켜보시듯, 불신자들도 나를 보며 크리스천을 알게 된다. 본이 되는 사명을 다할 때 이들을 주님께 인도하는 길이 열린다. 작은 관심과 사랑의 카드, 힘이 되는 말 한마디처럼 작은 것 하나가 그들의 마음을 열게 한다. 마지막으로 덕(德)에 있어 본이 되야 한다. 덕을 잃어버린 크리스천들은 더 이상 세상의 소망이 되지 못한다. 여호와께로 우리가 지금 돌아가자. 그렇지 않으면 믿는 자들이 더 큰 형벌을 받을 것이 아닌가? 3대째 믿는 집안보다 3대째 믿게 하는 집안, 다만 한 사람이라도 그리스도께 돌아오게 하는 본이 되는 사람이 되자.”

제일장로교회 성전을 메운 성도들은 손인식 목사의 말씀에 ‘아멘, 아멘’으로 화답했고, 진정 본이 되는 크리스천들이 되길 간절히 기도했다. 앉은뱅이처럼, 절뚝발이처럼, 혈기 마른 자처럼 무너진 애틀랜타 성도들이 마지막 찬양 ‘일어나 걸어라’와 같이 자리를 들고 일어나 힘차게 걸어나갈 ‘새로운 인생’은 이제 다시 시작이다.

▲최병호 교협회장이 은종국 한인회장에게 이번 성회의 십일조를 패밀리케어센터를 통한 불우이웃 돕기 및 수해구제기금으로 전달하고 있다.

▲집회 이후 단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