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화) 애틀랜타성서신학대학(KBIA) 총 12주 상담 강좌가 광야교회에서 시작됐다.

6년 째 15번의 상담 클래스 강의를 이끌어온 유희동 목사(광야교회)는 “자신이 알지 못해도 내재된 상처 때문에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 강좌를 통해 영적 문제보다 감정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내면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서두를 뗐다.

이날 첫 강의는 개강예배와 오리엔테이션, 맛보기 강좌로 진행됐다.

개강예배에서 유 목사는 “중년이 돼 탈진을 경험하고 ‘목사님, 삶이 왜 이런 지 모르겠습니다’라며 하소연 하는 분들이 많다”며 “어떤 분은 미국 땅을 밟은 그 날부터 일하기 시작해서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일을 하고 있다고 털어놓으면서 ‘인생이 그저 이런 것이려니….’ 생각했는데 중년이 되니 큰 허무감을 어찌할 지 모르겠다라는 것이다”라며 중년에 찾아오는 허무의 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렇다면, 중년에 찾아오는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유 목사는 “하나님의 비전과 목표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탈진 현상이 찾아오는 것”이라면서 “중년 탈진을 경험한 분들께 뭘 하고 싶으십니까? 라고 물으면, 과반수가 ‘공부’라고 대답한다. 공부가 하고 싶은 일이라면 나이의 대소에 관계없이 시작하라. 그리고 기회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삶에 더욱 풍성한 것을 추구하며 공부하길 바란다”고 했다. 나이를 탓하면서 하고 싶은 것을 더 이상 억제하기 보다 과감히 도전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자신의 비전을 적극 구하라는 것이 유 목사가 제시한 해결방법. 그러나 이것이 다가 아니다.

▲수강생들이 유희동 목사의 강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번 상담강좌는 애틀랜타성서신학대학에서 3학점 정식과목으로 인정된다.

12강좌를 통해 <자존감의 발견> <수치심으로부터의 해방> <즐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의 극복> <너무 일찍 성장한 사람들> <완전주의와 미루는 습관> <고통스러운 기억의 치유와 용서> <당신 자신을 용납하라> <부모가 된다는 것> <부부 대화와 친밀감> <영적 성숙과 잃어버린 축복>을 주제로 다양하고 자세하게 치유와 상담을 배우게 된다. 또 필독서 ‘상한감정의 치유, 치유하시는 은혜’ 2권을 읽고 에세이도 제출한다.

여러 번 상담강좌를 들어왔다는 한 참석자는 매번 수강할 때마다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난다고 간증하며 “고집도 세고, 자기주장도 강하던 내가 수강한 후 다른 사람을 더 돌아보게 됐다. 적은 수가 모였지만, 서로 깊이 마음을 나누고 힘든 부분을 위로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유 목사의 상담 강좌를 들었던 참석자들은 ‘내가 10년 전에만 들었더라면’하는 탄성과 함께 ‘모든 이들이 ‘지금’ 들어야 한다’는 소감을 많이 내 놓는다고 한다.

과거 가정의 상처와 내재된 마음의 짐들로 고통스러운 이들에게 유 목사는 “지금 당장 상담강좌를 시작하라”고 강력히 권하고 있다.

강좌 문의) 678-957-8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