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교회 사역의 변화를 시도하는 ‘2009 목회자 비전 세미나’가 29일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에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2009 목회자 비전 세미나가 29일 막을 올렸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비전세미나는 애틀랜타에서 가장 큰 교회로 성장한 연합장로교회를 이끌고 있는 정인수 목사의 목회 경험과 비전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으로 정 목사는 “부끄러운 점과 바꾸고 교체해야 할 부분들도 많지만 목회 사역을 진솔하게 나누고 참가자들의 의견도 경청하고 싶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비전세미나는 주제강의를 비롯해 가정공동체&팀사역, 예배&교육, 새가족사역&선교, 여성사역 등 연합장로교회가 실행해 나가고 있는 비전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들을 다룬다.

첫날 ‘비전과 혁신의 리더십’을 주제로 강의를 인도한 정인수 목사는 “목회는 농부의 심정으로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는 것과 같다. 보이지 않지만 언젠가부터 토양과 재질이 바뀌고 열매가 맺힌다. 5년, 10년이 걸릴 수도 있다. 포기치 말고 계속 도전하라”고 강조했다.

▲정인수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정인수 목사는 “다윗은 사울이 준 갑옷을 버리고 자신의 방식대로 했다. 목회는 결코 프렌차이즈가 아니다. 유행을 따라가지 말고 자기에게 맞는 은사를 발견해서 자신에게 맞는 목회를 해야 한다. D12가 많이 유행하는데 이는 교육에 은사가 있는 사람이 하면 적합하다. 심방에 은사가 있는 사람은 심방으로 하라. 최선을 다해 희생하면 교인들도 여러분을 보고 헌신하고 희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목사는 “목회 리더십은 영성과 현대성이 조화된 통전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복음은 변하지 않지만 그것을 전하는 도구는 시대마다 변화돼야 한다. 타임지는 앞으로 신칼빈주의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말씀과 성령의 능력이 동시에 필요한 시대라는 것이다. 교회의 신비, 계시의 경험이 없어지고 그저 논리성과 사회적 복음만 남았다. 교회는 사회 봉사단체가 아니다. 성령님을 통해 감성의 목회를 지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목사는 마지막으로 “교회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통계자료가 필요하다. 15년 전부터 본 교회는 매주 출석인원을 계수기로 측정했으며 줄어들었을 때 확인해 보면 이유가 있었다. 진단하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하고 “교회는 사망, 이사, 전근 등의 이유로 평균 10% 감소한다. 두 배 이상의 교인들이 들어와야 성장한다. 목표를 과감하게 세우고 열정과 힘을 다 쏟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