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고치지 못할 사람은 없다’ 박효진 장로의 살아있는 간증이 살아있는 부흥집회가 지난 주말 AG안디옥교회(허연행 목사)에서 펼쳐졌다.

박효진 장로는 토요일(25일) 오후 8시, 일년에 41번 제사를 드리는 대종가집 종손으로 태어나 기독교를 혐오하는 삶을 살다가, 죄질이 극악한 죄수만 모아놓은 청송교도소에서 근무하면서 하나님을 만나 변화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성도들의 가슴에 새로운 소망을 품게한 박효진 장로 간증 집회

은혜의 간증은 듣고 또 들어도 질리지 않는 법. 익히 잘 알려진 박효진 장로의 이야기지만 안디옥교회 성도들에게 맞는 말씀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손길 가운데 성도들은 울고 웃으며, ‘저런 사람이 바뀌었으니 나도 바뀔 수 있겠구나!’라는 새로운 소망을 가슴에 품었다.

하나님 구원의 빛이 손톱만큼도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단단히 문을 걸어 잠근 대종가집의 종손으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나라와 민족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조상에게 제사 잘 드리는 것’을 인간의 덕목이라 교육받아온 박 장로. 하지만 그를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신 하나님께서는 사촌 동생과 회사동료를 통해 서서히 그를 가슴에 불을 놓고 계셨다.

“제가 인생에서 처음 만난 기독교인은 제 사촌동생이었습니다. 8촌까지 한 마을에 모여 집성촌을 이루고 살던 어린 시절 당시 고1이던 사촌동생 용진이가 갑자기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자 온 집안이 뒤집혔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아무리 단속을 시키고 작은 아버지를 다그쳐도 용진이는 교회 다니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학교를 다녀 하루에도 몇 번이나 만나는 용진이는 저를 볼 때마다 ‘형님, 기도하고 있습니다. 형님이 종손이시니 형님이 믿어야 집안이 구원받습니다’라고 권했고 저는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혐오하고 재수없다면서 용진이를 엄청나게 구박했죠. 그렇게 6년 세월 동안 용진이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저를 볼 때마다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고 후에 저는 마음을 비우고 귓등으로 흘려버렸습니다.”

▲박효진 장로
두 번째 박효진 장로가 만난 기독교인은 공무원 생활할 때 만난 상사로 세상에서 빠질 것 없는 한량이었다. 한참 잘 나가던 시절, 둘은 어울려 쾌락을 좇는 삶을 살았는데 어느 날 그 상사가 눈물을 흘리며 박 장로에게 하나님을 믿으라고 권면했고, 박 장로는 이후 그가 부서를 옮기는 몇 개월 동안 얼굴도 보지 않을 정도로 무시했다.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어느 날 한 분에게 전화가 왔어요. 대뜸 어느 지역 무슨 행정과에서 일했던 박효진이 맞냐고 하는 거에요. 맞다고 했더니, 그때 놀기 좋아하던 그 인간이 맞냐길래 맞다고 했더니 갑자기 전화에 대고 엉엉 우시더라고요. 그러면서 그분이 밝히기를 자기가 바로 그 상사 라면서 자네가 변화되어 간증집회를 한다니 이런 은혜가 어디있냐면서 자신은 지금 목사가 돼있다고 밝히시더군요. 그 자리에서 전화로 부흥집회를 했죠. 이분이 회심하고 목사가 된 후에 세상 쾌락의 길로 인도했던 저를 생각할 때면 가슴이 답답하고 괴로워서 저를 위해 기도를 하셨답니다. 지옥에 대한 설교를 할 때도 제 생각이 그치지 않아 눈물로 기도하면서 오랜 세월을 중보해주셨다는 걸 그때야 알았습니다.”

박효진 장로는 이 두 사람의 끊임없는 기도가 바로 지금 자신을 만들었다면서 “여러분들에게 닥친 기쁨과 불행이 다가 아닙니다. 예수 안에 있는 사람은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바로 누군가가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에게 닥치는 어려움은 터널과 같아서 당장은 어둡지만 반드시 구멍이 있고, 나가는 출구는 입구와는 전혀 다른 차원으로 이끄십니다. 이를 믿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라며 성도들의 상한 마음, 답답하고 지친 마음에 새 힘을 불어 넣었다.

한편, 안디옥교회는 오는 10월 1일(목)부터 4일(주일)까지 오후 8시, 오전 5시 30분(토 오전 6시) 그리고 주일 1, 2부 예배에서 강헌식 목사(평택순복음교회)를 초청한 ‘가을 성령축제’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