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지역에 많은 수의 교회가 있지만 여전히 60% 가량은 비복음화 인구(Unchurched People)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법을 찾고자 남침례교조지아주총회(이하 GBC) 다민족교회지도자대회가 26일 슈가로프한인교회(담임 최봉수 목사)에서 열렸다.

대회는 로버트 와이트 박사가 다년간의 GBC 총무 경험을 바탕으로 저술한 ‘Healthy Kingdom Churches: 복음적인 건강한 교회’를 교재로 총 5개 언어(영어, 히스패닉, 한국어, 베트남어, 라오스어)로 진행됐으며 한어 트랙 강사로는 서용남 목사(커녀스한인제일침례교회, SBC-NAMB 국내선교사), 염규옥 목사(참좋은침례교회)가 나섰다.

총 250여명의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대회에서 한어트랙 강사로 나선 서용남 목사는 “비복음화 인구의 전도를 위해서 작은 교회가 성장하는데 그 답이 있다. 하지만 작은 교회가 새로운 교회를 양육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데 이것이 교회 성장 억제의 주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GBC 총무 로버트 와이트 박사가 저술한 ‘Healthy Kingdom Churches: 복음적인 건강한 교회’를 교재로 총 5개 언어(영어, 히스패닉, 한국어, 베트남어, 라오스어)로 각각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어트랙 20여 명을 포함,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서 목사는 또 “개척에 돈이 든다, 교회 힘이 분산될 수 있다, 자(自)교회를 먼저 튼튼히 세워야 한다, 교회 개척자를 찾기 어렵다는 등의 교회 개척을 막는 여러 요소들이 있지만 선교비 지출이나 교회 개척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때,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체험하며 지역사회의 교회 성장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권면했다.

이어 서 목사는 “돈의 문제는 ‘잃어버린 영혼의 가치가 얼마나 더 한가?’라는 생각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격려하고 “교회 뿐 아니라 교단적 연합이 필요하다. 개척자가 개척을 이미 해 본 목회자를 멘토로 삼을 수 있도록 목회자 간 네트웍이 더 강해진다면 개척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어트랙 강연을 맡은 서용남 목사가 강연하고 있다.
“목회 기본, 다시 배웠다” 목회자들 호응도 높아

대회에 참석한 한인 목회자들은 대체로 목회의 기본을 다시 배웠다는 반응이다. 장영수 목사(워너로빈스한인침례교회)는 “교회의 50%를 선교를 위해 지출한 적이 있다. 교인 중 한 분이 ‘우리 교회부터 살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이야기했을 때 갈등 한 적이 있다. 이번 강연을 통해 성경적인 기초의 튼실함이 목회의 기본이라는 걸 다시 깨달았다”고 밝혔다.

임병오 목사(주안침례교회)는 “가장 건강한 교회란 복음에 맞춰서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임연수 목사(생명나무침례교회)는 한 일화를 전하며 “마당에 심은 나무 한 그루가 벌레를 먹었다. 아내가 자꾸 약을 사다 뿌리라고 했지만 미루고 미루다 40% 정도 썩어서야 약을 뿌렸다. 지금 상태로는 살아날 지 의문이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진찰과 예방이 중요하다. 강연을 통해 균형 있는 목회의 기본을 되새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