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한인청소년을 위한 세미나에서 패널로 참석한 한 청소년은 “애틀랜타 한인 청소년 중 40~50%는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다”라고 말해 참석자 전원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한인회관에서 열린 ‘청소년 아카데미리더십세미나’에서는 한인단체장들이 대거 자리해 열띤 토론을 벌였고, 청소년센터 학생회장 2명도 참석해 의견을 피력했다.

학생회장단으로 참석한 김제인 학생(노스귀넷고등학교, 12학년)은 “애틀랜타 한인 청소년들 40~50%는 성관계를 갖는다. 그런 아이들은 아예 다른 그룹의 아이들에게는 말 조차 안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서로 모른다. 또 한번 그런 길로 빠져들었다가 다시 새롭게 시작하려고 해도 여기에서도, 저기에서도 끼워주지 않는 왕따가 될까 두려워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 양은“공부만 잘하면 술도 마셔도 되고, 담배도 펴도 된다고 말하는 일부 부모들의 태도가 청소년 비행의 또 다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김제인 학생은 한인청소년센터 노스귀넷고교 대표이며, 청소년 문제와는 직접적 관계가 없다.
▲권요한 고문(한인청소년센터)도 “제 주변에도 약물 중독으로 인한 우울증으로 자살한 청소년이 5명, 그 외에 15명 정도는 폐인이 돼 있다. 더 이상 이런 청소년들을 방치할 수 없다”고 말해 경각심을 고조했다.


권요한 고문(한인청소년센터)도 “제 주변에도 약물 중독으로 인한 우울증으로 자살한 청소년이 5명, 그 외에 15명 정도는 폐인이 돼 있다. 더 이상 이런 청소년들을 방치할 수 없다”고 말해 경각심을 고조시켰다.

이날 세미나는 각 단체에서 청소년을 위해 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청소년들을 위한 ‘건전한 놀이문화 정착’과 ‘건강한 가정을 위한 세미나’ 등 적극적인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애틀랜타 음지에서 고통하는 한인청소년들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이날 세미나에는 한인단체장이 다수 참석해 의견을 제시했다.


건전한 놀이문화 정착을 피력한 이승남 회장(미주한인재단, 한인청소년센터 초대 회장)은 “1993년 당시 노래방을 나오던 청소년들끼리 총을 쏴 죽이는 사건을 계기로 지역 목회자들이 다수 모여 결성했다”며 “당시 청소년 농구대회를 열었을 때 한인 인구 2만 중 2천 여명이 모였다. 그만큼 청소년들이 갈 곳이 없었다는 이야기인데, 그것은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지수예 총무(AARC)는 “에너지를 발산할 곳, 갈 곳이 없는 것이 청소년들에게 심각한 문제다. 여가선용을 어떻게 잘 할 수 있겠는가 고심하며, 애프터스쿨이나 커뮤니티 자원봉사 등을 마련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순희 장로(패밀리케어센터 부소장)는 가정회복을 강조하면서 “마약 청소년의 70~80%가 결손가정 청소년이다. 먼저는 가정이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 예일대 학생이 밤낮 싸우는 가정불화를 견디다 못해 탈선의 길로 들어선 일이 있다. 아이들을 탓하기 전에 부모 입장에서 자녀를 위한 예방상담의 필요성을 철저히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노스뷰고등학교 정혜주 교사는 “한인커뮤니티는 크고, 한인아이들은 학교에 많지만 정작 한인 부모들의 학교참여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한인부모들의 적극적인 학교 참여를 권고하기도 했다.

애틀랜타 음지에서 고통하는 한인청소년들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이날 세미나에는 애틀랜타 총영사관 구만섭 부총영사, 미주한인재단애틀랜타 이승남 회장, 패밀리케어센터 부소장 및 교회협의회 회계 이순희 장로, 아시안아메리칸리소스센터 지수예 총무, 안전기동순찰대 김영우 대장, 노스뷰고등학교 정혜주 교사, KAC회장 이정욱 변호사, 한인 PTA 회장 대표가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원재 회장(한인청소년센터)은 “한번의 세미나로 청소년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다. 이것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방안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원재 회장(한인청소년센터)은 “한번의 세미나로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방안을 찾았으면 한다”고 했으며, 박영규 이사장(한인청소년센터)은 “한인 부모들이 학교와 어떻게 연계돼 활동할 수 있는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고, 학생들의 불건전한 놀이문화(유흥업소 등)를 규제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문의) 이원재 회장 404-642-9116, 고민상담소장 김인승 목사 404-944-9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