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아동병원이 재정부족으로 약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한 고등학생이 모금운동을 위한 바자회를 열어 이목을 끌었다.

19일 애틀랜타한인교회(담임 김정호 목사)에서 열린 바자회에는 고등학교 프롬파티 용 드레스를 각각 10불에 판매했으며, 한 교인이 기증한 Crocs신발 50여 개를 2불에 판매했다.

바자회를 주최한 캐롤 리 학생(Carol Lee, 웨스트민스터고등학교 11학년)은 “프롬파티 드레스는 한 번 밖에 안 입지만 가격은 100불에서 200불 선으로 비싼 경우가 많다. 충분히 재활용할 수 옷이라서, 고등학교에서 3분의 2, 교회에서 3분의 1가량을 기증받았다”고 말했다.

아동병원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자회를 열게 됐다는 캐롤 리 학생은 “바자회 때 판매한 금액은 아동병원에 기증하고, 남은 옷은 또 다른 쉘터에 도네이션할 예정”이라며, 궂은 일에도 해맑게 웃음으로 답했다.

이 바자회는 오는 26일(토) 한인교회에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한번 더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