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종국 한인회장이 제 29대 한인회장 선거에 불출마한다고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이는 16일 은종국 후보 선거대책위원장 박용래 씨가 후보등록 서류를 교부 받아, 17일 오전 관련 서류를 일괄 제출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예상을 뒤엎는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은 회장은 불출마에 관한 이유로 첫째는 지난 2년간 직무수행을 하면서 능력의 한계를 경험했고, 다른 후보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며, 둘째, 가족의 희생이 수반되는 한인회장 직에 가족의 반대의견을 존중했으며, 마지막으로 후보등록 전부터 불거졌던 사전선거 운동 비판여론 등으로 현 집행부의 존속 불가능을 제시했다.

이에 제 29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배현규) 측은 후보등록 마감일인 18일까지 후보등록이 없을 경우 등록기간을 1주일 연장하고 이후에는 회칙에 따라 임시총회를 개최해 한인회장을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