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사카라드 마을은 4년 전 가정교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10여 가정(약 50여 명)이 함께 모여 금요 성경공부와 기도회를 하고 있다. 주중에 기도 모임과 성경공부를 하는 이유는 이 마을에 헝가리 개혁교회가 서 있어 주일 예배에 모든 가정교회 성도들을 주일 예배에 동참케 하기 위함이다.

처음에 이 마을에서 가정교회를 시작하게 된 배경은 이렇다. 샤로스파탁 개혁신학교에서 집시선교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되었는데 이 때에 젊은 두 부부, 지금은 집시 선교의 지도자가 된 지카 졸트 형제 부부와 올라 티보르 형제 부부가 참여했고, 티사카라드 마을이 집시선교 사역이 정말로 필요한 곳이라고 방문을 요청함으로 사역이 시작되었다.

참으로 감사한 것은 이 마을에서 가정교회를 시작할 때부터 비록 많은 수가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 가정도 예외 없이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기도 모임에 열심히 참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일 예배도 헝가리인 교인들 못지않게 동참을 하고 있으며 가난한 삶일지라도 열심히 일을 하며 신실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가정교회이다.

▲사진 아래 중앙이 올라 차바 형제

이유를 알 수 없는 올라 차바 형제의 건강 악화
이 마을에 가정교회 지도자인 올라 티보르 형제의 친동생 올라 차바라는 형제가 있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전문대학 과정에서 학업을 하고 있다. 이 차바 형제가 지난 4-5월경에 아무런 이유 없이 몸무게가 30킬로 가깝게 빠졌다. 70킬로에 가깝던 몸무게가 불과 한 두 달 만에 40킬로가 되었는데 건강했던 그의 모습이 거의 송장과 다를 바가 없었다.

몸무게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배가 아파서 밤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고 한다. 아픈 배를 쥐어 잡고 밤새 시름하다가 새벽을 맞을 정도로 잠을 잘 수가 없었는데 그러다 보니 급격히 건강이 악화되었다. 주위에서는 암에 걸렸다는 소문도 파다했다. 차바 형제를 데리고 인근에 있는 종합병원에 가서 위 내시경부터 CT검사 등 모든 검사는 다 했지만 아무런 병명을 찾지 못했다.

가정교회의 젊은 청년 형제가 이렇게 삶을 마감하는가 싶었다. 차바 형제의 건강이 악화 될 대로 악화가 되어 급기야는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할 형편이 되었다. 그러나 선교사역을 감당하면서 고통스러워하는 형제를 위해서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를 차에 싣고서 병원을 찾아 검사하는데 몇 차례 도움을 줄 뿐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오직 한 가지 가정교회 모든 형제들이 함께 차바 형제를 위해서 기도할 따름이었다.

올라 차바 형제를 위한 기도와 치유의 역사
과거 한 2년 전에 페트로 라는 어린 아이가 소아 당뇨에 걸려 침대 위에서 숨을 헐떡거리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치료해주신 경험이 있다. 지금은 건강한 아이가 되어 학교에 입학을 하여 학교를 잘 다니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50대 초반에 샤니라고 하는 가정교회의 형제 역시 폐병으로 인해서 늘 집에서 아무 일도 하지 못한 채 앉아 있어야만 했는데 하나님으로부터 치유함을 받고 건강을 되찾아 지금은 인근 농장에 나가서 일을 하고 있기에 우리 모두는 기도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음을 알고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출 15:26) 말씀처럼 치료하시는 하나님께 더욱 기도하기에 힘썼다.

올라 차바 형제의 60세에 가까운 어머니 피로스네니는 알 수 없는 질병으로 고통가운데 있는 막내아들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고 있었다. 또한 그의 형제인 티보르 형제의 가정, 또한 티사카라드 가정교회 식구들이 모두가 자신의 일처럼 함께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그들에게 능력이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능치 못함이 없으심을 강조하면서 우리에게 페트로를 치유하시고 샤니 형제를 치유하신 하나님께 다시 한 번 차바 형제의 치유를 위해서 기도하였다.

차바 형제를 위해서 함께 기도를 하고 있었지만 언젠가 그리 멀지 않는 날에 차바 형제가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면 장례를 치러야하지 않나 모두들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차바 형제에게 병원에서 어떤 처방이나 치료를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날부터 그의 병세가 점차 호전되고 있었다. 먹을 것을 전혀 입에 대지 못했는데 스프를 입에 대기 시작을 했고 또한 자주 회수를 늘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에게 매일 밤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웠던 배의 통증은 여전이 그를 고통스럽게 했지만 더욱 힘써 가정교회 모든 가족들이 힘껏 기도할 때에 배에 통증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다.

병원에서는 차바 형제의 정확한 병명이 나오지 않아 그에게 어떠한 처방을 할 수 없었고 배에 통증이 많아 통증을 이길 수 있도록 처방만 했지만 아무것도 먹지 못한 형편이어서 그 약조차도 먹을 수가 없었다. 다만 그에게 해 주었던 것은 U$ 30정도의 천연 알로에 한 병만 구입해서 전해 주었을 뿐이었다.

그러던 차바 형제가 온종일 방안에만 있었는데 햇빛이 그립다고 하면서 밖으로 나오기 시작을 하였다. 그리고 스프를 자주 들면서 식욕이 조금씩 돋아나는 듯하였다. 그러더니만 며칠이 지났는데 얼굴색이며 모습이 완연이 달라져 있었다. 주위에서는 참으로 모두가 놀라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를 그렇게 괴롭혔던 배의 통증도 거의 사라져가고 있었다.

오직 하나님께서 하신일
당시의 종합병원 의사의 이야기로는 차바 형제에게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서 그렇게 몸이 상하고 건강이 악화되었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당사자인 차바 형제는 자신에게 스트레스가 쌓일 이유가 없었다고 한다. 차바 형제의 병명이 무엇인지 모르는 가운데 차바 형제는 건강이 두어 달 회복되어지더니 예전처럼 70킬로가 되었고 누구도 생각할 수 없었던 9월 새 학기에 맞춰 학교에 갈 수가 있었다. 또한 그의 얼굴은 아프기 전보다 더욱 좋아져 건강하게 보인다. 그가 이야기하기를 “오직 하나님께서 하신일”이라고 한다.

그를 위해서 함께 기도했던 티사카라드의 가정교회 교인들 모두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여전히 우리와 함께 계시며 병든 자들에게 치유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심을 고백한다. 차바 형제의 하나님의 치유 이후에 몇 가정이 새로 가정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차바 형제를 치유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Rev. Choi, Young & Anna (최 영 & 양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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