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청담에서 애틀랜타 기독실업인회(회장 배현규, 이하CBMC) 9월 정기모임이 열렸다. CBMC 애틀랜타 지회 회원을 포함,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성도 선교사(코스타리카, 니카라과) 선교보고가 있었다.

1989년 치리뽀 원주민을 섬기기 위해 코스타리카로 선교를 떠났던 박 선교사는 2달 식당일 하고 받은 1천불을 들고 원주민 선교를 시작했다. 말도 통하지 않는 곳, 둥근 통나무 3개를 붙여 부엌을 만들고, 먹을 것이라고는 바나나 밖에 없는 곳에서 선교를 시작하며 겪었던 에피소드를 전하며 참석자들의 웃음과 감동을 자아냈다.

박 선교사는 “문명사회에 살다가 오지에 갔을 때 착잡했다. 왜 하나님께서 나를 이곳으로 보내셨을까, 왜 나 같은 사람을 이렇게 고생되는 곳에 오게 하셨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예수를 믿고 나서 늘 기도하던 ‘나를 만나는 사람을 모두 복받게 해 달라’는 기도가 생각났다”며 “이후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복을 주시려고 하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20년 간 한번도 안식년을 갖지 않았다는 그는 “내가 약해서 그랬다”며 “내가 아니면 선교 안되는 지 알고, 꼭 붙어있었다. 내가 뭔가 하려고 했지만 하나님이 나를 사용하셨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경기침체 속에서 적잖은 타격을 받았을 회원들이지만 오히려 CBMC를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날 차타누가순복음교회에서 3명이, 연변과기대 정광석 교수 내외 및 시애틀지회 회장도 참석했다.

차타누가에서 참석한 조석경 장로(차타누가순복음교회)는 “차타누가는 지역에 한인이 적어 CBMC모임이 없다. 모임에 참여하고자 사모하는 가운데 애틀랜타 지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참석하게 됐다”고 참석계기를 밝혀 회원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또한 은정숙 회원은 여성 회원의 동참을 위해 앞으로 여성들만을 위한 작은 선물을 마련할 것이라며, 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