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4일, 애틀랜타 교계 최대 행사인 ‘복음화 대회’를 앞두고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는 최병호 목사를 인터뷰 했다.

-올해 복음화 대회에서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과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올해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불경기로 하루 아침에 집과 직장, 비즈니스를 잃고 낙담하고 절망하고 있는 교민들이 복음화 대회에 참석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다시 일어나는 집회가 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가장 초첨을 맞춘 것은 ‘절망에서 소망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애틀랜타 교회협의회 주최로 열리는 복음화 대회는 교계의 가장 큰 행사로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 대회만의 특징을 한 마디로 설명해주신다면 무엇일까요?
“한 마디로 ‘이민자들을 위한 복음화 대회’ 입니다. 그 동안 한국의 대형교회 목사님들이 주 강사로 와서 이민교회와 이민사회의 토양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한국적인 설교를 많이 하셨습니다. 은혜도 컸지만 한편으로는 괴리감과 상대적 열등감을 느낀 것도 사실입니다. 금번 복음화 대회 강사는 나성 베델교회를 시무하시는 손인식 목사를 모십니다. 성공적인 이민 목회자로, 미주 이민교회와 함께 하신 하나님과 이민자들이 경험한 신앙 이야기를 나눌 것입니다.”

-손인식 목사님에 대해 좀더 소개해 주십시오.
“손인식 목사님은 이민자로 미국에 오셔서 직접 이민자의 삶을 경험하신 분입니다. 뒤늦게 시작한 이민목회에서 이민교회만이 갖는 독특한 기쁨, 아픔, 상처 그리고 성공과 실패를 몸소 체험했습니다. 특별히 손 목사님은 자신의 목회적 성공과 업적을 말씀하시기 보다는 자신의 단점, 약점, 실수, 허물, 아픔, 고난, 실패, 절망의 한복판에서 신앙으로 일어서는 놀라운 간증의 말씀을 선포하시는 분입니다. 이번 집회에서 이민자들만이 갖는 경험을 나누고 함께 울고 찬송하고 기도하고 믿음으로 일어나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성공적 모금운동은 무릎으로 기도하는 목사들과 발로 뛰는 평신도들의 팀 사역에 있기에 가능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준비 기도모임과 모금운동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불경기로 어떤 성격의 집회든 모금이 어렵다고들 하는데 무슨 비결이 있으십니까?
“특별한 비결이라기 보다는 교협임원들과 준비위원들의 기도 그리고 헌신된 평신도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웃음). 대형집회를 하려면 무엇보다 돈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돈 보다 기도가 먼저라고 믿는 목사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목사들이 사업체를 찾아 다니면서 후원요청을 하지 말고 오히려 기도에만 전념하자고 했습니다. 재정후원은 평신도 3-4명이 모금하되 전혀 강요하지 말라고 신신당부 했죠. 그런데 벌써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토록 힘들고 어려운 불경기에 후원금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목사들은 무릎으로 기도하고 평신도들은 발로 뛰는 팀 사역’을 통해 목회자들과 평신도가 함께 만들어 가는 대회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복음화 대회의 주 대상은 주로 장년입니다. 유스와 청년을 위한 집회는 따로 준비하시나요?
“네, 복음화 대회 헌금과 후원금은 청년집회와 청소년집회에 사용될 것이고, 이웃돕기 성금으로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올해는 애틀랜타콘그레스센터에서 11워 14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하루 집회로 진행됩니다.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기독교 신앙으로 무장해서 유대인들처럼 창조적인 소수인종으로 미 주류사회외 교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또, 복음화대회 마지막 날에 한인회 패밀리센터 담당자들을 초청해 불우이웃돕기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귀한 사역에 교민들의 많은 후원을 부탁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권면의 말씀 한 마디 해주십시오.
“경기침체와 불경기에 한숨짓고 낙담하는 교민 여러분, 꼭 이번 복음화 대회에 참석하셔서 새 힘을 얻고 힘차게 다시 일어나시길 기도합니다. Impossible is I M Possible. 불가능한 것이 나에게는 가능한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 신앙입니다. 애틀랜타 교민 여러분! 힘을 내세요! 다시 일어나세요! 복음화대회를 통해 인생의 역전 드라마가 펼쳐지길 축원드립니다."

-바쁘신 와중에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