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의 화재도 있었습니다. 고난 가운데 보이지 않는 눈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자 다윗도 짓지 못한 성전을 우리에게 허락하셨고, 과정 가운데 항상 함께 하시고 돌보신 하나님.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이 성전 하나님 손에 홀로 올려드립니다.-서영수 장로(건축위원장) 건축보고 中에서”

시온연합감리교회(담임 송희섭 목사) 새성전 입당예배가 지난 30일(주일) 오후 5시 본당에서 열렸다. 미연합감리교회 및 지역교계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한 이날 입당예배에는 박정찬 감독(UMC 뉴욕연회)이 설교를, De De Leetch목사(동남부 연회 감리사)가 봉헌교독을 했으며, 교계 인사로는 최병호 목사(애틀랜타교회협의회 회장, 베다니장로교회), 김대기 목사(애틀랜타목사회 회장, 성광장로교회)가 참석해 축사했다.

설교를 전한 박정찬 감독(UMC 뉴욕연회)은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로 웅장한 이탈리아 고대 성당을 보면, 성전을 지은 사람들의 신앙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성전을 지을 수 있는 힘은 믿음 안에 확신(conviction)이다”며 “시온교회는 이 시대 속에서 믿음의 확신을 선포하는 하나님께 쓰임 받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축복의 메세지를 전했다.

지역교계 인사들도 축복을 아끼지 않았다. 축사를 전한 최병호 목사(애틀랜타교회협의회 회장)는 “불경기, 모두가 성전을 지을 수 없다고 뒤로 물러날 때, 당당하게 지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성전 건축을 완성하신 것을 축하드린다. ‘할 수 있다’는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내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대기 목사(애틀랜타목사회 회장)도 축사를 전하며 “성전이 완성되기 까지 엄청난 희생과 기도, 고난과 시련이 있었을 것이다. 외적 건물보다 여러 성도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된 것을 더욱 기뻐하실 것”이라며 “시련이 없는 신앙생활이 불안하듯 시련과 고난이 없는 교회는 불안하고 건실하지 못하다. 시련이 있었던 만큼 더욱 건실하게 성장할 줄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건축보고를 전한 서영수 장로(건축위원장)는 “도라빌 성전에서 새 성전 건축 결의를 했을 때 우리 성전 짓기 전에 다른 교회 성전을 먼저 지어주자고 결정했고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 성전을 지어주실 것이라고 믿음을 세웠다”며 “성전 건축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오뚜기 같은 믿음을 세우셔서 모든 것을 닦고 말리고 보수하며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돌아보면 이 성전은 건축위원장인 저의 능력도 아니고, 성도분들도 아니고, 하나님께서 해 주신 것이다. 하나님 손에 홀로 이 성전을 올려놓는다”고 보고를 마쳤다.

새성전 입당예배는 남기철 목사의 축도로 마쳤으며, 이후 친교시간을 통해 교제했다.

시온연합감리교회는 비포드와 120번 도로 상에 있는 현재 위치로 이전하기 전, 도라빌 성전에 있을 당시 성전 건축을 위한 계획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른 교회의 성전을 먼저 지어주기 위해 러시아 스몰렌스크 지역에 3층짜리 건실한 교회 성전을 교회 일년 예산의 십분의 일을 지원, 마련해 줬다. 이후 지난 2006년 3년 간의 설계를 마치고 기공예배를 드렸으며, 지난 7월 10일 새성전 입주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