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가 올해 미국 인구의 절반을 감염시키고, 이 가운데 180만명이 병원에 실려가며, 9만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백악관이 24일(현지시간) 전망함에 따라 신종플루에 대한 한인교회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최병호 목사(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 회장, 베다니장로교회 담임)는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신종플루에 대해 “각별한 교계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히며 “각종 감기 증상이 있는 분들은 교회 모임을 자제할 것과 한인교회 측 역시 보건과 위생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을 당부했다.

백악관 과학기술 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가을과 겨울 미국인 30~50%가 신종플루에 감염될 수 있으며 최대 30만명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가 일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보고서가 지적한 '가능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신종플루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이용 가능한 병상의 50~100%가 환자들로 채워지고, 최대 9만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최근 조지아 주에서는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한 각종 공공기관의 주의사항들이 발표됐다. 귀넷 카운티 뿐 아니라 메트로 일대 각 교육청들도 혹시 있을 지 모를 휴교상태를 막기 위해 신종플루 발생 예방을 모토로 교직원들을 훈련시키며 보건부와 적극 협력하고 있다.

디캡 카운티에서는 자동 손비누 디스펜서기를 설치, 신종플루 예방에 나섰고, 풀턴 카운티는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연방 그랜트를 받은 조지아주 2개 교육구 중 한 곳으로 알려졌다.

신종플루를 예방하기 위해서 미 보건당국은 ▷손을 오래(20초 이상) 씻는 버릇을 들일 것 ▷음식 먹기 전과 화장실 사용 후 꼭 손을 씻을 것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때 휴지나 팔로 입을 가릴 것 ▷재채기를 할때 사용했던 휴지는 재사용 하지 말 것 ▷눈 코 입을 자주 만지지 않을 것 ▷독감증세를 보이는 환자들과 접촉을 피할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