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일구는 삶의 터전]에서 트라이프리즈마 대표 김상현 집사를 만났다. 한인회 사무총장으로 2년째 한인사회를 성실히 섬기고 있는 김상현 집사는 “애틀랜타로 이주하면서 부동산을 처음 시작해서 아직까지 어려움이 많지만 타인을 섬긴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일한다. 은퇴할 때까지 20년을 바라보기 때문에 정직하고 성실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빛을 넓게 펼쳐 다양한 색깔을 드러내는 프리즘(Prism)처럼 ‘하나님 은혜의 빛’을 다양한 색깔로 나타내고 싶다는 김상현 집사의 삶의 터전은 어떨까?

-트라이프리즈마(Triprisma) 이름에 담긴 뜻이 있나?
“3을 뜻하는 Tri와 빛을 분산시키는 Prism을 붙여서 만든 이름이에요. ‘Tri’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뜻하고, ‘Prism’은 빛을 분산시켜 다양한 색을 드러내는 것처럼 하나님 능력, 은혜를 드러내는 기업이 되자는 뜻에서 지었어요. 로고 색도 검붉은색을 사용했는데, 예수님의 보혈을 상징합니다.”

-부동산이 어렵다는 시기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는데?
“원래는 캘리포니아에서 부동산 관련 금융업을 했어요.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살다가, 막둥이를 낳고 가정에 더 충실해야겠다 싶어서 애틀랜타로 이주했어요. 인맥도 없고 잘 모르는 상태에서 부동산을 새롭게 시작했는데, 오히려 더 바쁘네요. 하지만 집을 찾으시고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섬길 수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합니다.”

-본업 이외에 한인회 사무총장으로도 활동이 많다.
“한인회 일은 한인회장님 권유로 시작하게 됐어요. 그 전에는 솔직히 관심이 별로 없었지만, 일을 하다 보니 한인사회에 꼭 필요한 기관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가령 이번에 姑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를 마련하는 것도 어느 단체나 개인이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도 한인사회 대표성을 가진 한인회가 나서서 해야 하고, 미국 사회에서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거나 한인들을 위한 봉사활동 등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다만 애틀랜타 한인수에 비해 관심이 적은 것이 늘 아쉽습니다.”

▲장학재단을 통해 신학생과 선교사들, 학생들을 돕고 싶다는 김상현 집사.
-TriPrisma Foundation을 설립했다고 들었다.
“아직은 내놓기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2년 전 비영리기관(NGO)로 등록한 재단입니다. 오랫동안 생각해오던 일인데 이제 시작한 겁니다. 회사 이익의 25%를 내놓아 신학생과 선교사의 교육을 돕고,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구제헌금 등을 통해 한인사회에 작게나마 도움을 나누고 싶습니다. 제가 실제 신학공부도 잠깐 했고, 목회의 길도 생각해본 사람이라 뒤늦게 공부하려는 분들의 어려움을 잘 압니다.”

-신학공부를 했다는 것은 참 의외인데…왜 목회의 길을 가지 않았나?
“아무래도 부르심이 없었기 때문이죠(웃음). 35년 전 이민 와서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모두 교회-집-학교 밖에 몰랐던 모범생이었어요. 주말에는 교회 청소도 하고 주보도 만들고, 학생부 임원도 빼놓지 않았고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상현이는 목회자 감이다’라는 말들을 많이 하셨고, 저도 소명을 받은 줄 알고 신학교에서 파트타임으로 공부하고 전도사로 사역도 했는데 6개월 만에 이 길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죠. 열심히 믿으려고 늘 노력하고, 하나님께 맡기고 여쭤보고 따라가려고 고군분투하는 중입니다(웃음).”

-TriPrisma를 통한 비전과 계획을 나눠달라.
“애틀랜타에 부동산 하면 ‘TriPrisma’라고 할 정도로 애틀랜타를 대표하는 부동산을 만드는 게 비전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인만 대상으로 하지 않고 중국, 베트남, 히스패닉, 미국인 등 다양한 인종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에이전트를 고용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싶습니다. 앞으로 은퇴할 때까지 20년 이상 장기적인 시각으로 일을 하기 때문에, 순간적인 이익에 급급하지 않고 섬김의 마음으로 성실하고 정직하게 일하며, 하나님 능력을 드러내는 기업이 되길 기도합니다.”

TriPrisma Real Estate Services는 3705 Old Norcross Rd., Suite 400, Duluth, GA, 30096에 위치하고 있다. 문의 (770) 246-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