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물교회(담임 함종협 목사) 창립 2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이상조 집사 찬양간증집회가 9일 오후 1시30분 교회 본당에서 개최됐다.

간증집회를 인도한 이상조 집사는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니노로따 국제고등음악원, 이탈리아 얏꾸아 스파르타 대학, 이탈리아 키지아나 아카데미에서 수학했다. 이후 대우 합창단원 역임, 강원대학교 예술대학 교수 역임, 관동대학교 예술대학교수 역임, 강원 예술고등학교 교수 역임, 춘천교육대학원 교수를 역임 했다.

이상조 집사는 간증을 통해 “성악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었고, 미국에서 두 딸이 유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루에 십분 조차 짬을 내지 못한 채 돈을 벌고 일정을 소화하던 때, 갑자기 급성간경화가 선고돼 죽음의 문턱에 까지 갔다”고 회고했다.

병이 발발한 그날도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공연일정을 위해 바쁘게 차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갑자기 찾아온 고열로 견디기 힘들어지자 잠시 동네 병원에 차를 세웠다. 당시 체온은 이미 41도. 병원에서는 이동하는 것을 결사 반대했지만, 이 집사는 해열주사를 맞고 움직이겠다고 고집을 부렸고 결국 주사를 맞았지만 땀이 소나기처럼 온몸에 쏟아지기 시작했다. 조사를 해보니 병명은 급성간경화. 입원을 했고 며칠 전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노래를 부르러 다닌 사람 같지 않게 온 몸이 못 박는 듯 아프기 시작했다. 이 집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못을 콩콩 박는 느낌이었다. 암 환자들이 몇 시간에 한 번씩 맞는다는 모르핀 주사를 한 시간에 한 대씩 맞았고, 한 달 만에 30kg이 빠졌다”고 말했다.

▲샘물교회 성도들이 이상조 집사의 간증을 경청하고 있다.

이 집사는 “사람이 이렇게 죽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아내는 물론 미국에 있는 두 딸을 불러 작별인사도 나눴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회개기도를 시키셨다.

“하나님, 제가 정말 몰랐네요…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눈물을 흘리며 생각하지 못했던 죄까지 회개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한 후 이 집사는 “당장이라도 죽을 것처럼 아팠는데, 회개기도를 하고 나니까 오늘 당장 나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의사에게 “오늘 오후 9시까지 열이 내리면 퇴원을 해도 되느냐?”고 물었고 의사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오늘 오후 9시에 열이 내려도 이번 주 일요일은 돼야 퇴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나 그 날 오후 9시에는 열이 내리고 주일에는 퇴원할 수 있었다고 이 집사는 말했다.

이 집사는 퇴원했지만 온 몸에 근육이 사라졌고 90kg 가량 되던 몸무게는 30kg이 빠졌다. 이 집사는 “하나님께서 배 근육은 남겨주셨다. 그래서 하나님께 이렇게 찬양할 수 있다”면서 “기도는 능력이고, 찬송은 그 위에 있다. 내가 기쁠 때는 누구나 찬송할 수 있지만 어렵고 힘들 때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다면 그 곳에 모든 문제의 열쇠가 있다”고 간증했다.

▲샘물교회 함종협 담임목사.
함종협 목사는 “이 집사님이 찬양할 수 있는 자체가 기적”이라며 “우리는 건강이 강할 때 건강을 의지하고, 물질이 강할 때 물질을 의지하지만 하나님 만을 의지하게 하시기 위해 고난 가운데 집사님을 두신 줄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샘물교회 2주년 창립 감사예배로 모인 헌금 전액은 유지화 선교사(아마존)에게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