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털을 뽑아서라도 잠자는 사자를 깨운다?’

지난 금요일 예수선교교회에서 시작된 Love Atlanta 운동에 대해 이방석 목사는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했다. 12년 전 애틀랜타에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이를 위해 기도하라는 감동을 받고 미국(America), 아시아(Asia) 그리고 아프리카(Africa) 3대륙에서 각각 100만 명의 선교사를 일으키려는 TAM(Triple ‘A’ Movement) 사역을 위해 각 지역을 깨우고자 이날 시작한 기도모임이 바로 ‘Love Atlanta’. 앞으로 각 지역의 이름을 달아 Love LA, Love NY. Love Seattle 등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예수선교교회에서는 다양한 스피커를 초청해 다민족 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Love Atlanta 예배는 인종과 교파를 초월해 애틀랜타의 성시화를 위해, 미국에 다시금 영적 부흥이 일어나 세계선교에 앞장서기를 기도하고자 하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7월의 마지막 날 시작된 첫 모임에 게스트와 스피커로 초청된 이들은 Love Atlanta 운동의 동역자들로 Hope Well Baptist Church의 Dr. William L. Sheals 목사와 Potter’s Wheel의 Omedaur Adams 목사 등이다. 이들은 모두 전 세계 복음화를 위한 중보기도운동이 애틀랜타에서 시작된 것을 기뻐하며, 함께 기도하고 사역자들을 동원할 것임을 밝혔다.

집회에 앞서 짧게 인터뷰한 Dr. William L. Sheals 목사는 “경제공황, 영적혼란에 빠진 세계는 대답을 찾고 있다. 이 대답은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례 받은 하나님의 사람(Prophet)으로부터 와야 한다”고 단정지은 후, “우리는 인종과 언어, 문화를 뛰어 넘어 동일한 한분의 하나님을 섬기고 동일한 말씀을 안에서 모였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Love Atlanta 운동이 될 것”이라고 동참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왜 한국사람들과 동역하게 됐나?’는 질문에 Dr. Sheals 목사는 “4년 반 전에 한국에 있는 가장 큰 장로교회에서 부흥집회를 인도하게 됐다. 그때 뜨거운 한국인들의 기도와 깊은 영성을 체험했고 영적, 육적 치유가 일어나는 것을 목격했다. 한국 기독교인들 안에는 순수함(Purity), 신실함(Sincerity)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장모님이 한국인이고, 지수예 사모가 총무로 있는 AARC의 대표로 일하는 등 한국인과는 여러모로 관계가 깊다”고 답했다.

앞으로 그는 전 세계 부흥의 불을 붙이는 ‘Spark’의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방석 목사와 Dr. Sheals 목사가 입을 모아 말하는 ‘Spark’는 바로 잠자는 사자(미국 45만개 교회)의 코털인 것이다.

다음은 이방석 목사와의 일문일답.
-Love Atlanta를 시작한 계기가 뭔가?
“12년 전 애틀랜타에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하라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미국과 아시아, 특히 한국, 아프리카 3대륙에서 각각 100만 명씩 300만 명의 선교사를 일으키려는 TAM 사역을 위해 각 지역에서 기도모임을 갖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애틀랜타에서 시작한 것이 바로 ‘Love Atlanta 운동입니다.”

-300만 명의 선교사가 적은 수가 아니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나?
“처음에 ‘한국에서 100만 명, 전체 300만 명 선교사’라고 하면 많다고 생각되지만 미국에만 45만개의 교회가 있어요. 미국 각 교회에서 1년, 1교회, 1명의 선교사만 파송하면 2년 만에 100만 명의 선교사가 나올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저와 황성주 박사가 공동으로 창립한 MT2020운동을 통해 이미 CCC에서 10만 명, UBF에서 10만 명, 여의도순복음교회 10만 명, 이롬 10만 명, 한기총 5만 명 등 교단과 선교단체에서 헌신하기로 한 것이 거의 70만 명입니다. 여기에 TAM 운동을 일으켜 2020년까지 아시아, 아프리카, 미국에서 300만 명의 선교사를 동원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무엇보다 기도가 필요합니다.”

-이 일은 몇몇 개인이나 교회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동역자들과 동역 기관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현재 제가 총재로 있는 World Prayer Summit(이하 WPS) 산하 미국의 5만 명 목사님들과 WPS 창립자이신 故 Ray Bringham 목사님께서 아들처럼 여기시는 Promise Keeper를 창시한 Bill McCartney 총재등과 함께 합니다. 이분은 축구장에서 7만 명 모이는 집회만 수십 차례 인도한 경험이 있고, 남자들만 워싱턴 광장에서 100만 명을 모아 미국의 도덕성 회복을 위해 영적부흥회를 인도하기도 했습니다. 또 故 Ray Bringham 목사님의 아들이며 WPS 미주 사무총장인 Lonny Bringham과도 협력사업을 합니다. WPS 미주 총재인 Mark Gargulinski 장로님과도 동역할 계획인데, 이분은 20세기 두 번째 성령운동을 일으킨 WA교회를 설립하고 섬기고 있는 수석장로입니다.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조지아에서 가장 큰 교회 가운데 하나인 Hope Well Baptist Church 담임목사인 Dr. William L. Sheals 목사님께서 동역하기로 했는데, 이 교회는 1만 5천명이 출석하는 대형교회로 32 에이커 교회 부지를 갖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분의 장모님이 한국 분이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각별합니다. 한국 대형교회에서 부흥회를 몇 차례 인도하기도 했고요. 또 기독교리더 중보기도자 모임인 Potter’s Wheel의 창시자이며 인도자인 Omedaur Adams 목사님도 함께 사역하기로 했습니다.”

-애틀랜타를 헤드쿼터로 선정한 이유가 있다면 설명해 달라.
“제가 이곳을 특별히 지목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오랫동안 애틀랜타에서 성령역사가 일어나야 할 것이라는 감동을 갖고 기도해왔죠. 역사적으로 이곳은 인종문제와 더불어 분열의 아픔을 많이 겪은 곳이기 때문에 더욱 영적인 치유와 충만한 성령의 역사가 필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반면 지리적으로 애틀랜타는 땅이 넓고 온화한 기온대에 있고, 비교적 저렴한 생활비로 선교사들을 훈련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별한 관광지가 없어 영적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이점도 있고요(웃음).

경제적으로는 델타항공의 본부가 있어 전 세계 어디든지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교통의 요지이며, CNN, 코카콜라, UPS 본부가 있습니다. 앞으로 애틀랜타에서 델타가 전 세계를 날아다니듯 복음을 들고 전 세계로 선교사를 파송하고, CNN과 같은 복음의 뉴스가 전 세계로 송출되며, UPS와 같이 복음의 소식이 구석 구석 전달되고, 코카콜라대신 예수의 보혈이 전 세계로 수혈되길 기대합니다.”

-애틀랜타 지역 한인교계 및 한인사회와는 어떻게 일해나가실지 궁금하다.
“복음을 전하고 주님의 지상명령을 완성하는 것은 한 개인이나 어느 특정인만의 사역이 아닙니다. 우리 모든 믿는 자들이 할 일이죠. 특별히, 이국 땅에 보내심을 받은 이민교회들이 마음과 뜻을 합해 ‘복음의 빚을 갚는 일’에 교단과 교파, 인종을 초월해 함께해나가길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300만 명 선교사 파송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설명해달라.
“지구상에 살았던 인류의 과반수가 오늘날 우리 시대에 살고 있어요. 그런데 아직 많은 종족과 나라들이 복음을 전혀 듣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선교는 아주 긴박하며 필수적입니다. 모든 기독교인들은 가는 선교사가 되던지, 보내는 선교사가 되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현재 이슬람 선교사가 몇 명 인줄 아십니까? 200만 명 입니다. 어마 어마한 숫자죠. 반면 기독교 선교사는 전 세계 28만 명에 불과합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선교사의 반 이상이 60세 이상으로 점차 본국으로 귀환하고 있어 그 숫자도 감소 추세 입니다. 이 숫자를 가지고는 전 세계가 이슬람화되는 것을 막을 수 없으며, 사실 300만 명 선교사도 많은 수가 아닙니다.

‘기독교는 순교자의 피를 먹고 성장해왔다’는 말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이슬람권에서는 한번도 기독교가 순교자의 피를 힘입어 성장한 적이 없습니다. 7세기경 북아프리카와 중동지방은 교회의 텃밭이었지만, 지금은 이슬람이 중동지방과 북아프리카의 기독교인들을 죽이고 교회를 파괴한 이후 1300년 동안 교회가 재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정권을 탈환하고 교회와 기독교인을 말살해 알라를 섬기게 한다는 파괴적인 선교정책을 갖고 움직입니다.

이제 우리는 종파와 인종을 초월해 ‘세기의 마지막 골리앗’인 이슬람의 번성을 막고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 작지만 힘을 합해 작은 기도의 불씨를 모아 큰 불을 일으켜 전 세계가 하나님의 나라임을 선포하고 하나님께 되돌리는 일에 앞장서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