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신학대학원 한미목회연구소(소장 허정갑 목사) 주최 제 12회 한인예배와 음악 컨퍼런스가 3박 4일의 일정을 시작했다. 월요일 오전 8시,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콜롬비아신학대학원에는 전국에서 모인 약 80명의 참가자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등록을 마치고 ‘씨앗과 열매, 하나님 나라’를 주제로 펼쳐지는 일정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크게 성경의 씨 뿌리는 농부의 비유를 오감으로 체험하는 5개의 예배를 비롯해 씨가 뿌려진 4개의 땅을 상징하는 4개의 트랙(목회자, 교회음악인, 이머징예배, 어린이/학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디렉터 허정갑 교수는 “목회자와 교회음악인이 함께 준비하는 예배를 실천하기 위해 1996년 1월처음 시작된 컨퍼런스는 앞으로 콜롬비아신학대학원에서 3년간 개최하기로 준비해 올 해 첫 번째 마당을 열게 됐습니다. 모든 땅에 풍성하게 씨앗을 뿌리시고 베푸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마음껏 누리시며, 한 분 한 분에게 귀한 열매의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환영사에서 밝혔다.

개회예배는 마태복음 13장 1-9절을 본문으로 김정호 목사(아틀란타한인교회)가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말씀 이후, 주의 복음을 땅끝까지 전파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을 의미하는 ‘씨앗 주머니’를 나눴다. 다섯 번의 예배는 주제에 맞게 각각 ‘독특한 체험’이 수반돼 눈길을 끈다.

컨퍼런스는 수요일까지는 오전 주제강연과 4개 트랙 및 오후 워크샵이 제공되며, 저녁시간에는 음악예배, 마당예배, 탤런트 쇼, 연합장로교회(정인수 목사) 성만찬 수요예배로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목요일에는 모든 참가자들이 만들어가는 폐회예배를 드린다. 저녁시간에 이뤄지는 예배는 지역 성도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