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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변천에 따라 달라지는 문화는 용어나 명칭의 의미의 변화로도 나타납니다. 노트북의 의미도 옛날의 의미와 지금의 의미가 다릅니다. 요즈음의 의미는 휴대용 소형 컴퓨터를 말하지만 원래는 펜이나 연필로 글을 쓰는 공책이었던 것입니다.
1800년대 이후 프랑스 파리의 문구 공방에서 만들던 검고 단순한 수첩이 1980년대 중반 저가품 공세와 디지털화 때문에 사라졌으나 1995년 이탈리아의 두 사업가가 이 수첩의 역사와 이야기들을 주목해 부활시키고 전 세계 수첩시장에 강력한 브랜드로 구축시켜 열광적인 애호 속에 년 간 1000만개 이상 팔리는 몰스킨(Moleskine)이라는 수첩이 있습니다.
수명이 다해버린 브랜드의 역사와 전통을 발굴해 내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함으로써 브랜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를 높였다는 의미에서 몰스킨 수첩의 성공을 브랜드 고고학(brand areology)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검은 커버 혹은 붉은 커버에 미색속지로 된 지극히 단순한 디자인의 수첩으로써 이름이 두더지 가죽(mole skin)이란 말과 발음이 같지만 이름과는 달리 평범한 수첩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 케빈 로버츠가 만든 브랜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러브마크 브랜드 5위에 랭크될 정도의 유명 브랜드가 된 비결은 무엇일까?
치열한 수첩경쟁에서 밀려나 1980년대에 사라져버린 몰스킨 수첩을 과거 제작 방식으로 재현하면서 제품의 기능적 가치에 의미를 두기보다 다른 면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몰스킨 수첩은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창조성을 담는 쓰여 지지 않은 책이다.] 사람들이 스스로를 표현하는 플랫폼으로 인식한 것입니다. 실제로 과거(19세기)예술계의 거장들이(고흐, 헤밍웨이, 피카소, 채트윈) 몰스킨의 마니아로서 그들의 창조성을 이 수첩에 담았던 것을 중요시한 것입니다. ‘이것은 수첩이 아니다. 글자가 아직 쓰여 지지 않은 책(unwritten book)이다’라는 것입니다. 요즈음 소비자는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보다 물건 이상을 사려고 합니다. 만질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 만질 수 없는 감정, 지위, 정체성 등 철학적 의미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수첩이 아닌 쓰여 지지 않은 책이라는 브랜드 컨셉(brand concept)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판매장소에서부터 차별화 했습니다. 단순히 메모하는 제품이 아니라 우리의 감정과 사고, 창의성을 표현할 제품을 판매 한다면 소비자는 어디서 그 물건을 사려 하겠습니까? 바로 서점입니다. 몰스킨 수첩을 부활시킨 두 사업가는 그래서 수첩임에도 불구하고 서점에 공급할 뿐만 아니라 수첩에 일반도서처럼 국제 표준도서 번호(ISBN)를 부여했습니다. 마침 당시 서점들은 책 매출의 정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매장 디스플레이도 몰스킨을 애용했던 유명인사들, 즉 피카소, 헤밍웨이, 채트윈 같은 지적이고 예술적인 인사들의 사진을 걸어서 몰스킨이 오랜 예술적, 지적 전통의 산물임을 나타냈습니다. 브랜드는 물질적 대상(material object)이 아니라 정신적 대상(mental object)이기 때문입니다.
몰스킨이 펜들과 감성적으로 훌륭하게 통했던 것은 브랜드에 스토리와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입니다. 보이는 제품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의미를 제공했던 것입니다. 몰스킨은 제품 디자인에서도 보이지 않는 면에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최근 디자인 영역은 외형적인 데서 창조적인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여기는 ‘보이지 않는 가치’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 몰스킨이 그 대표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몰스킨 수첩의 첫 장에는 분실한 수첩을 찾아줄 때의 사례금을 직접 주인이 기입할 수 있도록 돼있습니다. 자신의 수첩의 가치를 스스로 매길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또한 일반수첩과는 달리 몰스킨 수첩은 ‘품질관리 번호’가 부여되어 있어서 하자가 있을 경우 정품 확인 후 새 제품으로 교환해 줍니다. 판매로 끝나지 않고 끝까지 품질에 있어서도 가치를 지키는 것입니다.
들고 다니는 메모지가 아니라 창조적 인생의 일부가 되도록 수첩의 가치에 훌륭한 의미를 부여한 안목이 놀랍습니다. 수첩 하나를 통하여 사람들의 삶의 한부분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음을 보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다른 사람들의 삶에 얼마나 의미 있는 영향을 주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내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는 나의 삶에 얼마나 놀라운 의미를 주셨습니까? 몰스킨 수첩의 의미를 알고 열광적인 팬이 된다면, 예수그리스도를 향한 나의 열광은 어떻습니까? 내 삶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열광하게 하는 전설적인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지 않으십니까?
1800년대 이후 프랑스 파리의 문구 공방에서 만들던 검고 단순한 수첩이 1980년대 중반 저가품 공세와 디지털화 때문에 사라졌으나 1995년 이탈리아의 두 사업가가 이 수첩의 역사와 이야기들을 주목해 부활시키고 전 세계 수첩시장에 강력한 브랜드로 구축시켜 열광적인 애호 속에 년 간 1000만개 이상 팔리는 몰스킨(Moleskine)이라는 수첩이 있습니다.
수명이 다해버린 브랜드의 역사와 전통을 발굴해 내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함으로써 브랜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를 높였다는 의미에서 몰스킨 수첩의 성공을 브랜드 고고학(brand areology)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검은 커버 혹은 붉은 커버에 미색속지로 된 지극히 단순한 디자인의 수첩으로써 이름이 두더지 가죽(mole skin)이란 말과 발음이 같지만 이름과는 달리 평범한 수첩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 케빈 로버츠가 만든 브랜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러브마크 브랜드 5위에 랭크될 정도의 유명 브랜드가 된 비결은 무엇일까?
치열한 수첩경쟁에서 밀려나 1980년대에 사라져버린 몰스킨 수첩을 과거 제작 방식으로 재현하면서 제품의 기능적 가치에 의미를 두기보다 다른 면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몰스킨 수첩은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창조성을 담는 쓰여 지지 않은 책이다.] 사람들이 스스로를 표현하는 플랫폼으로 인식한 것입니다. 실제로 과거(19세기)예술계의 거장들이(고흐, 헤밍웨이, 피카소, 채트윈) 몰스킨의 마니아로서 그들의 창조성을 이 수첩에 담았던 것을 중요시한 것입니다. ‘이것은 수첩이 아니다. 글자가 아직 쓰여 지지 않은 책(unwritten book)이다’라는 것입니다. 요즈음 소비자는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보다 물건 이상을 사려고 합니다. 만질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 만질 수 없는 감정, 지위, 정체성 등 철학적 의미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수첩이 아닌 쓰여 지지 않은 책이라는 브랜드 컨셉(brand concept)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판매장소에서부터 차별화 했습니다. 단순히 메모하는 제품이 아니라 우리의 감정과 사고, 창의성을 표현할 제품을 판매 한다면 소비자는 어디서 그 물건을 사려 하겠습니까? 바로 서점입니다. 몰스킨 수첩을 부활시킨 두 사업가는 그래서 수첩임에도 불구하고 서점에 공급할 뿐만 아니라 수첩에 일반도서처럼 국제 표준도서 번호(ISBN)를 부여했습니다. 마침 당시 서점들은 책 매출의 정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매장 디스플레이도 몰스킨을 애용했던 유명인사들, 즉 피카소, 헤밍웨이, 채트윈 같은 지적이고 예술적인 인사들의 사진을 걸어서 몰스킨이 오랜 예술적, 지적 전통의 산물임을 나타냈습니다. 브랜드는 물질적 대상(material object)이 아니라 정신적 대상(mental object)이기 때문입니다.
몰스킨이 펜들과 감성적으로 훌륭하게 통했던 것은 브랜드에 스토리와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입니다. 보이는 제품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의미를 제공했던 것입니다. 몰스킨은 제품 디자인에서도 보이지 않는 면에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최근 디자인 영역은 외형적인 데서 창조적인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여기는 ‘보이지 않는 가치’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 몰스킨이 그 대표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몰스킨 수첩의 첫 장에는 분실한 수첩을 찾아줄 때의 사례금을 직접 주인이 기입할 수 있도록 돼있습니다. 자신의 수첩의 가치를 스스로 매길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또한 일반수첩과는 달리 몰스킨 수첩은 ‘품질관리 번호’가 부여되어 있어서 하자가 있을 경우 정품 확인 후 새 제품으로 교환해 줍니다. 판매로 끝나지 않고 끝까지 품질에 있어서도 가치를 지키는 것입니다.
들고 다니는 메모지가 아니라 창조적 인생의 일부가 되도록 수첩의 가치에 훌륭한 의미를 부여한 안목이 놀랍습니다. 수첩 하나를 통하여 사람들의 삶의 한부분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음을 보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다른 사람들의 삶에 얼마나 의미 있는 영향을 주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내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는 나의 삶에 얼마나 놀라운 의미를 주셨습니까? 몰스킨 수첩의 의미를 알고 열광적인 팬이 된다면, 예수그리스도를 향한 나의 열광은 어떻습니까? 내 삶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열광하게 하는 전설적인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지 않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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