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장애를 주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더 크게 드러내고, 특별한 계획을 두셨기 때문입니다. 장애를 가진 아이라 할지라도 ‘그들 자신의 자리’ 찾도록 도와줍니다.”

러브터치 미니스트리(대표 엄종우 전도사)에서 화창한 7월을 맞아 떠난 온 가족 피크닉에는 조금 특별한 손님이 초청됐다. 스티브 오브라이언(Steve O’Brien) 선생으로, 현재 헐 미들 스쿨에서 장애 학생들을 가르치는 특수반을 맡고 있다. 전직 목사이기도 한 브라이언 선생은 그가 가르치는 학생들을 통해 러브터치와 연결돼 이날 피크닉에 온 가족이 함께 동행한 것이다.

▲러브터치 가족과 함께 기념사진. 왼쪽 첫번째가 오브라이언 선생, 두번째가 엄종우 전도사.

18일(토) 뷰포드댐 웨스트뱅크 파크에서 오전 10시부터 러브터치 가족들은 예배하고 즐거운 크레프트 시간을 가진 뒤, 준비된 맛있는 바비큐를 나눴다. 이후 학생들은 봉사자들의 손을 잡고 시원한 물 속에 ‘풍덩!’ 빠져 들었고, 장애 학생들의 어머니와 봉사자 등은 오브라이언 선생과 다양한 주제로 대화했다.

특별한 세미나나 상담을 한 것은 아니지만 러브터치 식구들과 함께 야외에 나와 장애 학생들이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맛있는 바비큐를 먹을 수 있어 ‘원더풀’했다는 오브라이언 선생은 “러브터치가 지금은 작은 모습이지만, 엄종우 전도사님의 헌신적인 사랑과 기도 그리고 아이들에게 두신 비전이 있기 때문에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목사로 사역하지 않고 장애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게 된 특별한 동기를 묻자 그는 “하나님께서 그저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주셨을 뿐이다. 지금 아주 행복하다”고 웃었다. 혹시나 해서 물어봤지만 그의 자녀 중에는 장애를 가진 아이는 없다고 답했다.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부모는 평생 자녀에 대한 짐(Burden)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한국문화 속에서 가족은 더 긴밀한 유대관계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어요. 결국 아이들이 각자 자기의 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저는 아이들이 자립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삶의 기술(Living Skill)을 가르치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에 많은 초첨을 맞추고 있습니다.”

오브라이언 선생은 마지막으로 장애를 가진 자녀는 하나님의 더 큰 축복의 통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브터치 미니스트리는 매주 토요일 자폐아동을 중심으로 촉각, 시각, 후각, 미각 등을 활용해 다양한 감각을 기를 수 있는 수업을 제공하며, 실외 수업을 병행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모든 과정은 무료로 제공된다.

문의 : 엄종우 전도사 (678) 908-5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