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선 목사 “경쟁 상대는 다른 교회 아닌 작년의 우리… 왜 교회여야 하는지 답해야”
박카스에 ‘지쟈스’라는 이름을 붙여서 새벽예배에 나온 성도들 손에 쥐어줬다. 고난주간에는 ‘효신약국’이라고 적은 약봉투를 만들어 비타민과 사탕을 넣었다. 날씨가 추운 날에는 손난로를 준비했고, 이른 아침 예배를 마치자마자 일터로 향하는 성도들을 위해서는 커피와 도넛을 마련했다.
뉴욕효신장로교회 김광선 목사가 부임 이후 4년 동안 해온 일들을 돌아보면 이렇게 작고 소소한 일들이 자주 등장한다. 김 목사가 말하는 목회의 철학이나 방향도 거창하지 않다. 성도들에게 “뭐라도 하나 더 쥐어주고 싶다”는 마음이 현재 그의 목회 전반에 흐르고 있다.
2022년 가을 효신장로교회에 부임한 김 목사가 처음부터 고민했던 것은 뉴욕이라는 도시에서 교회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였다. 그가 내린 답 가운데 하나가 ‘예수님의 성품을 닮은 따뜻한 교회’였다.
김 목사는 “뉴욕은 굉장히 차가운 도시”라며 “그래서 누군가는 따뜻함을 공급해야 한다. 사람들이 따뜻한 교회를 간절히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가 말하는 ‘따뜻한 교회’는 설교의 어조만 부드러워지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당회의 결정부터 심방과 환대까지 교회가 사람을 대하는 전 과정에 같은 방향이 담겨야 한다고 봤다.
“설교가 따뜻하다면 당회의 정책도 따뜻해야 합니다. 목사의 심방도 따뜻해야 하고 성도 한 사람을 만나더라도 환대가 따뜻해야 합니다. ‘따뜻한 교회가 되자’고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거꾸로 생각해 봤습니다.”
“손이라도 녹이고 출근하게 하자”
그 생각이 처음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나타난 것은 부임 직후 맞은 겨울이었다.
교회의 주일 1부 예배는 오전 7시에 시작한다. 이 시간에 예배드리는 성도들 가운데는 예배가 끝나면 곧바로 맨하탄이나 다른 지역의 일터로 향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겨울 어느 주일, 예배가 끝나자마자 추위 속으로 종종걸음을 하며 나가는 성도들이 김 목사의 눈에 들어왔다. 교회 식사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릴 여유도 없는 사람들이었다.
김 목사는 당회원들에게 “밥을 먹일 수 없다면 손이라도 녹이고 가게 하자”고 제안했다. 인근에서 따뜻한 커피와 도넛을 가져와 나누기 시작한 배경이다. 처음에는 1부 예배 성도들을 위한 것이었지만 이후 다른 예배로도 이어졌다.
“새벽부터 예배 한번 드리겠다고 교회에 왔다가 바로 출근하는 분들입니다. 추운 날 그분들이 나가는 모습을 보는데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밥을 먹일 수 없다면 손이라도 따뜻하게 하고 보내드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김 목사에게는 커피와 도넛 자체보다 당회가 그러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교회가 되는 것이 더 중요했다. 당회가 행정과 재정, 큰 정책만 다루는 자리가 아니라 성도들의 작은 필요까지 살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새벽부터 나온 40명 성도의 손을 녹여주기 위해 커피와 도넛을 준비하자고 결정하는 당회”라며 “그런 당회가 좋은 당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커피와 도넛에서 시작된 생각은 교회 곳곳으로 번졌다.
예배 때 날씨가 추울 때에는 교역자들이 직접 손난로에 스티커를 붙여 나눠줬다. 선교지를 다녀올 때도 작은 간식을 가져와 예배 후 성도들의 손에 하나씩 들려 보냈다. 풍성한 어머니의 날에 비해 아버지의 날에는 상대적으로 특별한 선물을 받을 일이 많지 않은 남성 성도들을 어떻게 격려할지를 고민해 작은 간식에 의미를 담았다.
박카스에 ‘지쟈스’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그런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때는 실제 약국 봉투와 비슷하게 ‘효신약국’이라고 적은 봉투를 만들고 비타민과 사탕을 넣었다. 교역자들이 직접 손을 보태 하나씩 준비했다.
“엄청난 예산을 들이는 행사도 중요하지만 소소한 것들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에게 뭐라도 하나 더 쥐어주려고 했습니다. 돈이 많이 없어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것들이었죠.”
‘작은 것’이 교회 분위기를 바꾸기까지

김 목사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선물 자체가 아니다. 그런 작은 경험이 반복되면서 교회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까지 달라지는 것을 기대한다.
공동의회도 예외가 아니었다. 행정적인 안건을 처리하는 자리인 만큼 긴장감이 흐르기 쉬웠고, 효신장로교회 역시 과거 여러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공동의회가 마냥 편안한 자리만은 아니었다.
그래서 김 목사는 처음 맞는 공동의회 때 크리스마스 선물과 카드를 준비했다. 행정적인 결정을 하는 자리에서도 성도들이 교회의 따뜻함을 느꼈으면 했다.
교회가 예수님의 따뜻함을 느끼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계속 생각하던 때였다. 어떻게 보면 유치하고 작은 것들일 수 있지만 그런 것들이 계속 쌓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김 목사는 생각했다.
한 번의 큰 행사보다 커피 한 잔, 작은 선물 하나, 목회자의 짧은 인사 같은 경험들이 쌓이면서 교회의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는 것이 김 목사의 지론이다.
그는 효신장로교회를 ‘로컬교회’라고 표현한다. 대형교회의 프로그램을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효신장로교회 안에서만 만들어질 수 있는 이야기를 쌓아야 한다는 의미다.
“우리는 메가처치가 아닙니다. 로컬교회는 로컬교회답게 우리의 서사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에서 일어나는 소소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이 계속 쌓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도들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한 ‘교캉스’ 역시 그런 효신의 이야기가 됐다. 처음에는 많은 인원을 예상하지 않았지만 행사를 시작하자 참가자가 늘었고, 250~300명이 모이는 날도 생겼다. 교회를 다니지 않던 이들도 자연스럽게 들어오면서 처음에는 성도들을 위로하기 위한 행사였던 교캉스가 전도의 접촉점으로도 넓어졌다.
김 목사는 교회에서 멀어진 사람들에게도 저마다 이유가 있다고 봤다. 먼저 그들이 부담 없이 들어올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전도지를 나눠주는 것도 좋지만 사람들이 ‘저 사람들은 왜 저렇게 행복하지’, ‘왜 저렇게 즐거워하지’라고 느끼게 하는 것도 좋은 전도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미국에 왔다고 당연히 한인교회에 가서 정보를 얻고 비즈니스를 찾는 시대가 아닙니다. 교회로 들어올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한 주를 살아낸 성도들에게 “괜찮으세요?”

김 목사가 지난 4년간 특별히 힘을 쏟은 또 하나의 영역은 토요새벽예배다.
평일 새벽에는 뉴욕의 현실을 감안했다. 직장과 거주지가 교회에서 먼 성도들에게 효신장로교회까지 반드시 와야 한다고 요구하지 않았다. 가까운 교회에서 새벽기도를 드려도 된다고 권했다. 대신 토요일 새벽만큼은 효신 공동체가 함께 모이는 공예배라는 의미를 살렸다.
토요새벽예배에서는 찬양을 마친 뒤 1분30초 동안 성도들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동성끼리는 포옹하고 이성끼리는 악수하면서 서로의 한 주를 묻는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성도들도 이제는 1분30초가 짧게 느껴질 정도로 서로를 찾아다니며 인사를 나눈다고 한다. 김 목사는 이 시간을 “한 주 동안 이 도시를 살아낸 사람들을 서로 격려하는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새벽부터 와서 아무 말 없이 앉아 예배만 드리고 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 악수하면서 ‘괜찮으세요?’라고 묻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면 사람들의 긴장이 풀리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 상태에서 말씀을 들을 때 말씀이 더욱 잘 다가가는 것을 강대상에서 보입니다.”
새벽예배 설교도 공동체 성경읽기와 연계해서 전했다. 한 주 동안 함께 읽은 성경 가운데 성도들이 어렵게 느꼈을 만한 본문이나 평소 설교에서 자주 다루지 않는 내용을 골라 풀어준다.
기도를 오래 해온 성도들에게는 충분히 기도할 시간을 주고, 성경을 읽으며 궁금증이 생긴 성도들에게는 말씀을 이해하는 보람을 주고 싶었다.
김 목사는 “‘기도하면 다 된다’는 말만 1년 내내 반복해서는 새벽예배에 나올 이유를 충분히 주기 어렵다”며 “성경을 읽다가 궁금했던 것을 새벽에 나와 풀고, 그것을 붙잡고 다시 기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배 후에는 환우들을 위해 함께 기도한다. 개학을 앞둔 시기에는 자녀들을 위한 안수기도 시간을 갖고, 새벽예배에 나온 아이들을 위해 학용품을 마련하기도 했다.
특별새벽기도 기간에는 부모가 교회를 다니지 않는 일부 중고등학생들이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친구 집에서 전날부터 자고 토요일 새벽 교회로 오는 경우도 있었다.
김 목사는 다음세대에게 무엇을 가르쳤느냐 못지않게 교회에 어떤 기억을 남겨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새벽기도 역시 훗날 떠올릴 수 있는 신앙의 기억이 되기를 바란다.
40여 명에서 160명 이상으로… 다음세대에 ‘기억’을 심는다
김 목사가 부임했을 당시 효신장로교회의 영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전체 주일학교 학생은 40여 명 수준이었다. 현재는 주일학교에 16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숫자의 변화와 함께 김 목사가 주목한 것은 아이들이 교회에서 무엇을 경험하느냐였다. ‘교회가 나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기억을 남기는 데 많은 정성을 들였다.
중고등학생들이 세례를 받을 때 양복이나 드레스를 마련해준 것도 그런 취지였다. 세례식에 정장을 입도록 하면서 정작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정장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시작이었다.
“생일은 가족들이 축하해줍니다. 그런데 세례는 교회가 아니면 누가 그렇게 축하해주겠습니까. 생애 첫 양복을 엄마가 사준 것이 아니라 교회 선생님과 함께 가서 샀다는 기억을 갖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졸업 때도 졸업장과 성경책을 전달하는 것 외에 아이들이 실제로 좋아하면서 의미가 남을 선물을 고민했고, 졸업생들의 발 사이즈를 일일이 받아 운동화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때로는 필요한 사이즈가 한 매장에 모두 없어 교역자들이 여러 매장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준비한 운동화 상자에는 학생들의 영어 이름과 함께 한글 이름도 적었다. 어르신들도 누구의 선물인지 알아보고 기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운동화는 졸업예배 전 본당 뒤에 쌓아두고 성도들이 오가면서 손을 얹어 학생들을 위해 기도하게 했다. 졸업생들에게 김 목사가 전하는 당부는 길지 않다.
“졸업한다는 것은 부모의 동의 없이 갈 수 있는 곳이 더 많아진다는 뜻입니다. 앞으로 어디를 가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곳에만 가달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일이 몇 년 반복되면서 아이들은 졸업 운동화를 효신장로교회의 하나의 전통처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졸업여행도 생겼다. 중고등부 학생들이 장소를 정하고 교역자들과 함께 여행하자 초등부에서도 자신들도 졸업여행을 가고 싶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후 영유아부 역시 부모와 교사가 함께 가까운 곳을 찾는 방식으로 자신들만의 졸업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처음 하나의 아이디어를 제시하자 각 교육부서가 스스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김 목사는 “무언가 하나를 시작하게 동기를 부여해주면 그다음에는 교육부서에서 스스로 아이디어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했다.
한 아이를 위한 한 번의 유아세례

유아세례에서도 비슷한 철학이 나타난다. 효신장로교회에서는 한 예배에 여러 아이를 한꺼번에 세례받게 하지 않는다. 원칙적으로 한 예배에는 한 아이만 유아세례를 받는다. 같은 가정의 둘째와 셋째가 함께 세례를 받아야 하는 경우에도 각각 다른 예배에서 진행한 적이 있다. 그 시간만큼은 한 아이에게 온 성도의 축복이 집중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유아세례를 받는 아이에게는 사진과 세례 날짜가 들어간 담요와 기념품, 한영 성경 등 맞춤형 선물도 준비한다. 세례증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잃어버릴 수 있지만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과 세례 날짜가 들어간 물건은 오랫동안 간직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 예배에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부모나 양가 친척, 타민족 가족들도 참석한다. 김 목사는 유아세례가 한 아이를 축복하는 자리인 동시에 자연스럽게 교회를 보여주는 시간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에게는 자기 아이 한 명을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축복하고 정성껏 준비하는 모습이 낯선 경험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 모습을 보고 감동받아 교회에 정착한 분들도 있습니다.”
다음세대를 강조하는 구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회가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것이 김 목사의 생각이다. 그는 “다음세대가 중요하다고 말만 하면 안 된다”며 “예산으로 보여주고 정책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몇 년 동안 이런 투자가 이어지면서 교육부서에서도 담임목사가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기 시작했다. 학생들 역시 교회가 자신들을 위해 수고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가기 시작했다.
행사가 끝난 뒤 중고등학생들이 먼저 남아 도울 일이 없는지 묻고 정리를 거드는 모습도 생겼다. 김 목사는 이런 변화를 다음세대 사역의 또 다른 열매로 보고 있다.
왜 이 시대에도 한인교회에 나와야 하는가
김 목사가 지난 4년간 사소해 보이는 것까지 계속 바꿔온 데는 한인 이민교회의 미래에 대한 위기의식도 자리한다.
과거 한인교회는 신앙공동체인 동시에 새 이민자들이 정보를 얻고, 사람을 만나고, 비즈니스와 생활의 연결고리를 찾는 중요한 공간이었다. 이제 그런 기능을 교회만이 제공하는 시대는 지났다.
뉴욕의 상황도 달라졌다. 새로운 한인들이 계속 들어오는 지역이라기보다 기존 한인 인구가 외곽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강하다는 것이 김 목사의 판단이다.
그만큼 다른 지역에서 성공한 성장 모델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본다. 교회 스스로 ‘왜 지금도 사람들이 교회에 와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 교회에 나와야 하는지 이유를 줘야 합니다. 더 크게 보면 왜 이 시대에 한인교회여야 하는지 답해야 합니다. 정보와 비즈니스를 위해 한인교회에 꼭 와야 하는 시대가 아닌데도 왜 교회에 와야 하는가에 답을 내놓지 못하면 다음 목회가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김 목사에게 이 질문은 먼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담론이 아니다. 지금의 방식을 그대로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만 기대할 수 없다는 절박감에 가깝다. 그래서 교역자들에게 자주 하는 말도 간단하다. “작년처럼 하지 말자”는 것이다.
“경쟁 상대는 다른 교회가 아니라 작년의 우리”
새로운 시도가 모두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람이 예상보다 적게 올 수도 있고 준비한 프로그램이 기대만큼 반응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김 목사는 “성과가 생각보다 안 나오는 것은 괜찮다”며 “최소한 ‘지난해에도 이렇게 했으니 올해도 이렇게 한다’는 식으로 가지 말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가 보는 경쟁의 대상도 다른 교회가 아니다.
“우리의 경쟁 상대는 다른 교회가 아니라 작년의 우리 교회입니다. 계속 알아보고, 계속 고민하고, 계속 도전해야 합니다.”
예산을 매년 크게 늘릴 수 없는 현실에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려면 결국 발품과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학용품 하나를 나눠주더라도 지난해와 무엇을 다르게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도록 교역자들에게 주문하는 이유다.
지난 4년의 변화를 놓고도 김 목사는 ‘성공’이라는 표현을 쉽게 사용하지 않았다.
“뭐가 답인지 저도 모릅니다. 그래서 늘 불안합니다. 목회환경은 작년보다 올해 더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금 조금 회복됐다고 만족하고 숨을 고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긴장감 속에서 지난 4년간 효신장로교회에 쌓인 것은 하나의 거대한 프로그램이라기보다 작은 이야기들이다. 김 목사가 말한 ‘소소하고 따뜻한 서사’는 그렇게 하나씩 만들어졌다.
“거창한 것을 계속 하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성도들에게 작은 것이라도 하나 더 쥐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했던 것보다 하나라도 더 나아지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