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회와 종교 공동체, 미주 한인 커뮤니티 주요 연결망"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개신교 인구는 전체 성인 인구의 약 18~20% 수준으로, 약 1,000만 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10명 중 2명 정도인 셈이다. 그런데 미주 한인들 중에선 10명 4명으로 그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연구소(KAI)가 최근 공개한 '미주 한인 125주년: 현재와 미래 방향' 예비보고서에 따르면 개신교 인구는 전체 응답자의 42%로 가장 많았고 가톨릭 12%, 불교 약 9%로 조사됐다고 미주 한국일보가 4일 보도했다. 

또한 전체 한인의 약 73%가 지난 1년간 한 차례 이상 종교 모임에 참석했으며 '종교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도 45%가 최소 한 번은 종교 모임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다만 세대가 내려갈수록 한인 중심 종교 공동체에 참여하는 비율은 낮아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개신교인의 경우 한인 다수 교회에 출석한다는 응답은 1세대 52%, 1.5세대 45%, 미국 태생 2세 이상 38%였다. 

그럼에도 종교 모임 참석자의 약 41%는 여전히 한인 중심 공동체에 속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인교회와 종교 공동체가 커뮤니티의 주요 연결망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다인종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응답자는 35%였다. 

한편,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난 7월 발표한 '미국 한인교회(PCA교단) 목회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인교회 목회자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현재 영적 번아웃(소진) 상태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약 70%는 향후 10년 안에 미국 한인교회가 쇠퇴할 것으로 전망해 이민 목회 현장의 위기의식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미국 한인교회는 중소형교회 중심의 구조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기준 출석 교인 수는 '29명 이하'가 30%로 가장 많았으며, '50~99명'이 25%, '30~49명'이 21%로 뒤를 이었다. 전체 교회의 51%가 출석 교인 50명 미만이었고, 100명 미만 교회는 전체의 76%에 달해 교회 4곳 가운데 3곳 이상이 중소형교회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