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TA World Silicon Valley
(Photo : ) KOSTA World Silicon Valley

지난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새누리교회(담임목사 손경일)에서 ‘KOSTA World Silicon Valley’가 개최됐다. ‘AI 시대의 그리스도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집회에는 실리콘밸리 지역 14개 교회에서 약 400명이 참석해 예배하고 말씀을 나누며,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함께 고민했다.

특히 이번 집회는 그동안 하나로 모이기 어려웠던 실리콘밸리 지역 청년들이 교회와 공동체의 경계를 넘어 하나님의 이름으로 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기술과 혁신이 세계를 이끌어가는 실리콘밸리 한복판에서 청년들은 AI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는 것을 넘어, 복음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새롭게 확인했다.

■ 두 달간의 기도와 준비, 영적 부흥과 연합을 향해
이번 집회가 열리기까지 새누리교회 청년부 코어팀과 스태프들은 약 두 달 동안 영적 부흥과 실리콘밸리 지역 청년들의 연합을 위해 함께 준비했다.

단순히 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넘어, 실리콘밸리의 청년들이 하나님 앞에서 다시 일어나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고, 서로 다른 교회에 속한 청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기를 소망하며 준비의 시간을 보냈다.

이들의 섬김과 헌신을 통해 14개 교회에서 약 400명의 청년과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배하고 말씀을 나눴다. 이번 집회는 오랜 준비의 결실인 동시에, 실리콘밸리 청년들이 하나님 안에서 연합하고 영적으로 일어서는 새로운 출발점이 됐다.

KOSTA World Silicon Valley
(Photo : ) KOSTA World Silicon Valley

■ “유학생들의 삶은 광야길”… 40년간 복음을 전해 온 코스타
이번 집회에서 유임근 목사(KOSTA 국제본부 국제총무)는 인사말을 통해 낯선 환경에서 살아가는 유학생들의 현실과 코스타의 사명을 전했다.

유 목사는 “낯선 타지에서 여러 난관에 부딪히며 외로움과 맞서 싸우는 유학생들의 삶은 사실 광야길이다. 신앙에 의지하고 싶어도 한인교회를 찾는 것조차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유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을 언급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코스타는 영적 갈급함을 느끼는 유학생들에게 친구와 같은 존재로 자리해 왔다. 지난 40년간 전 세계에 흩어진 한인 디아스포라 다음 세대에게 복음을 전해 온 코스타는 수많은 젊은이에게 믿음과 소망을 전하며 그들의 신앙 여정에 동행해 왔다.

유 목사는 코스타 사역을 통해 치유와 회복을 경험한 젊은이들이 주님의 자녀로 헌신했으며, 나아가 타민족 코스타가 생겨나 열방의 청년들을 섬기는 사역으로 확장됐다고 간증했다.

이번 KOSTA World Silicon Valley 역시 기술과 경쟁이 일상이 된 실리콘밸리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복음 안에서 위로와 회복을 경험하고, 하나님이 주신 삶의 목적을 발견하도록 돕는 자리로 마련됐다.

코스타 강사 단체사진
(Photo : ) 코스타 강사 단체사진

■ AI 시대의 무거운 부담을 넘어, 복음의 능력으로
실리콘밸리는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을 통해 전 세계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곳이다. 이곳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은 누구보다 빠른 변화와 치열한 경쟁을 경험하며 미래에 대한 기대와 함께 무거운 부담감도 안고 살아간다.

기술과 지식이 미래를 결정하는 것처럼 보이는 시대에 청년들은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이번 코스타월드는 청년들에게 기술과 능력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영적 갈급함을 돌아보게 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 가운데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졌다.

AI가 세상을 바꾸는 시대에 그리스도인의 역할은 무엇인지, 기술의 발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복음의 가치는 무엇인지 함께 고민한 것이다.

이번 집회가 전한 메시지는 분명했다. 청년들은 시대의 변화에 끌려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적 권세와 복음의 능력을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들로 일어서야 한다는 것이다.

AI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시대이지만, 그리스도인은 AI의 능력이 아닌 복음의 능력으로 세상을 섬기고 변화시켜야 한다는 비전이 이번 집회를 관통했다.

■ 말씀과 간증으로 전해진 회복과 소망
이번 집회에는 심상현 목사(뉴욕 IN2교회 담임), 임은미 선교사(케냐), 이서진 목사(온누리교회 서빙고 청년 담당) 등이 주강사로 참여해 청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첫날인 22일에는 심상현 목사가 예레미야 18장 1~6절을 본문으로 ‘킨츠기(Kintsugi) 하나님’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킨츠기는 깨진 도자기를 이어 붙여 상처와 흔적을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만들어내는 전통 기법이다. 이를 통해 깨어지고 상처 입은 인생도 하나님의 손에서 새롭게 빚어질 수 있다는 회복의 메시지를 나눴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임은미 선교사가 출애굽기 2장을 본문으로 ‘하나님,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시간’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청년들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하나님의 시간을 신뢰하는 믿음에 대해 돌아봤다.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에는 김윤진 전도사의 간증 집회가 진행됐다. 자신의 삶 가운데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를 나누며 청년들에게 믿음과 소망을 전했다.

마지막 날 저녁 집회에서는 이서진 목사가 마태복음 14장 13~21절을 본문으로 ‘빈들에 임한 기적’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빈들과 같은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의 능력을 기대하며 믿음으로 나아가도록 청년들을 도전했다.

■ 두려움과 현실을 마주하는 청년들을 위한 특강
예배와 말씀뿐 아니라 청년들의 실제적인 삶을 다루는 다양한 특강도 마련됐다.

최민이 디렉터는 ‘두려움을 안고 가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하며 불확실한 미래와 두려움 속에서도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하는 청년들에게 도전을 전했다. 지호준 CPA는 재정 강의를 통해 실제적인 경제생활과 재정 관리에 필요한 지혜를 나눴으며, 이서진 목사는 연애 특강을 통해 청년들의 관계와 사랑에 관한 고민을 다뤘다.

이 밖에도 최민이, 지호준, 이용진, 민준호, 이루다, 문소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강사들이 참여했다. 총 13명의 강사진은 말씀과 간증, 전문 분야별 강의를 통해 청년들에게 복음의 씨앗과 소망의 씨앗을 심었다.

찬양 시간에는 팀룩(이루다, 제채은, 이영준), 김윤진, K-저시 등이 함께하며 청년들이 한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섬겼다.

■ “청년들이 소망입니다”… 영적 능력으로 이 시대와 다음 시대를 책임질 세대
이번 집회에서 주목할 점 가운데 하나는 실리콘밸리 지역 14개 교회 청년들이 함께했다는 것이다. 각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말씀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개별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지역 청년들이 복음 안에서 하나 되는 경험은 실리콘밸리 청년 사역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새누리교회 청년부를 담당하는 황두식 목사는 이번 집회의 의미와 청년 사역의 비전을 강조했다.

황 목사는 “이 땅의 청년들이 소망입니다. 청년들은 반드시 영적인 능력으로 이 시대와 다음 시대를 책임지는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라며 “AI 시대와 같이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청년들이 영적으로 일어나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기술과 지식이 중요해지는 시대일수록 청년들이 복음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KOSTA World Silicon Valley는 단순한 집회를 넘어 AI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복음의 사명을 새롭게 확인하는 자리였다. 또한 개별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14개 교회 청년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연합하며 실리콘밸리 청년 사역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술이 세상을 빠르게 바꾸는 시대,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을 따라잡는 능력만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복음 위에 삶을 세우는 믿음이다.

AI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시대, 실리콘밸리의 청년들이 복음의 능력으로 일어서고 있다. 이번 코스타월드에서 뿌려진 복음과 소망의 씨앗이 청년들의 삶 속에서 자라나 이 시대와 다음 세대를 섬기는 믿음의 열매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