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공회(Episcopal Church)의 교인 감소세가 2025년에도 이어졌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공회 교인 수는 약 142만5000명으로, 10년 전보다 약 35만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성공회가 발표한 2025년 교구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교인 수는 2023년 약 154만7000명에서 2025년 약 142만5000명으로 감소했다. 2015년에는 약 177만 명을 기록했다. 2024년 보고서에는 전체 교인 수가 집계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교인 수는 수십 년간 지속된 추세에 따라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주일 현장예배 참석자 수도 감소했다. 2015년 약 60만 명이었던 참석자는 2025년 약 40만7000명으로 줄었다. 이는 2024년의 41만3000여 명보다도 소폭 감소한 수치다. 

운영 중인 교구와 선교 공동체는 2024년 6707곳에서 2025년 6673곳으로 줄었다. 세례 건수 역시 2024년 1만9624건에서 2025년 1만9316건으로 감소했다. 

미국 성공회는 미국 내 여러 주류 개신교 교단과 마찬가지로 수십 년간 교인 감소를 겪어왔다. 2010년에는 활동 중인 세례 교인 수가 20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교인 감소의 원인으로는 여러 요인이 거론되지만, 교단의 진보적인 신학적 방향이 일부 교회와 교인들의 이탈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2003년 진보적 성향의 공개적인 동성애자 주교인 진 로빈슨(Gene Robinson)이 주교로 서품되자 이에 반발한 다수의 교회와 일부 교구가 교단을 떠났다. 

한편 미국 성공회는 2024년 보고서에서 전체 교인 수 집계 방식을 둘러싼 혼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교단 공보실은 교인 수를 묻고 집계하는 새로운 방식을 시험했으나, 교회마다 전체 교인 수를 이해하고 보고하는 방식이 달랐다고 밝혔다. 교단 지도부는 향후 보다 명확한 교인 수 통계를 마련하기 위해 집계 절차를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