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안디옥교회 창립기념 부흥성회와 연합예배, 임직예배
(Photo : ) 필라안디옥교회 창립기념 부흥성회와 연합예배, 임직예배
필라안디옥교회 창립기념 부흥성회와 연합예배, 임직예배
(Photo : ) 필라안디옥교회 창립기념 부흥성회와 연합예배, 임직예배
필라안디옥교회 창립기념 부흥성회와 연합예배, 임직예배
(Photo : ) 필라안디옥교회 창립기념 부흥성회와 연합예배, 임직예배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에서 35개 민족이 출석하고 중직자까지 배출되는 교회가 나왔다.

 

필라안디옥교회(담임 양충언 목사)가 창립 32주년을 맞아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창립기념 부흥성회와 연합예배, 임직예배를 드렸다.

한어교회는 주로 한국인 중심의 교회공동체를 구성하고, 디아스포라 교회라 할지라도 한국인과 해당 국가 성도들로 구성되기에 3~4개 민족이 출석하는 게 보편적이다. 한어교회가 35개 민족으로 구성되고 장로, 권사까지 배출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임직식에선 필라델피아 어퍼다비에 위치한 열방교회 소속 어니스트 수아씨(라이베리아)가 선교장로에 장립됐으며, 매킨슨 데비모어씨(영국령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와 살리프 온드라고씨(부르키나 파소) 등이 안수집사에 임직했다.

또한 사역안수집사에는 헤리 하몬씨(미국), 권사에는 아데조케 오모로라씨(나이지리아), 에스더 무왐바씨(콩고민주공화국)가, 리 허드씨(미국) 등이 사역권사에 임직했다.

양충언 한어교회 목사는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성도들이 장로, 안수집사, 권사 등 항존직 일꾼으로 세워졌다"면서 "다민족 교회의 비전이 예배 참석을 넘어 교회의 리더십 안에서도 구체적인 열매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필라안디옥교회는 'OICC'(One In Christ Church)라는 표어아래 한어교회(담임 양충언 목사), 영어교회(담임 조셉 정 목사), 열방교회(담임 고대은 목사), 시티교회(담임 박신형 전도사), 스페니쉬교회(담임 이반 전도사) 등 5개 교회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열방교회에만 21개 민족이 출석하고 있으며, 한어교회, 영어교회, 시티교회, 스페니쉬교회는 베트남, 멕시코, 온두라스, 과테말라 등지에서 온 14개 민족이 출석하고 있다.

필라안디옥교회가 기존 디아스포라 교회와 달리 다민족 교회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호성기 원로목사의 디아스포라 선교 비전에 성도들이 순종하고 삶의 현장에서 복음을 전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교회는 다양한 언어와 문화, 국적을 가진 성도들이 함께 예배하는 건강한 다민족 교회로 성장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필라안디옥교회 소속 5개 교회는 4일 필라델피아 안디옥로에 위치한 교회 예배당에서 주일 연합예배를 드렸다. 특히 35개국의 다양한 민족적 배경을 가진 590여명의 성도들은 언어와 문화, 세대의 차이를 넘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임을 확인했다.

이날 호성기 원로목사는 갈라디아서 3장 26~29절 말씀을 본문으로 'One in Christ Church'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호 목사는 “32년 전 개척한 필라안디옥교회가 오늘 이렇게 한 지붕 아래 35개 민족이 모일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능력이나 업적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라면서 "하나님이 주신 비전에 순종하는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께서 당신의 비전을 성취하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은퇴할 당시 다섯 교회 성도들의 민족적 배경은 24개국이었다"면서 "이후 1.5세대와 2세대 목회자들이 선교적 교회의 비전을 계승하면서 현재는 35개국으로 확대되어 감격스럽다"고 했다.

그는 필라안디옥교회에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으며, 과거와의 단절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의 계승과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 목사는 "창립세대가 씨를 뿌리고 다음 세대가 그 비전을 이어받아 더 풍성한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면서 "영적 계승은 사람을 높이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누구에게 어떤 비전을 주셨으며, 그 비전이 어떻게 순종을 통해 다음 세대로 이어져 왔는지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어 "다음 세대는 '내가 이루었다'고 자만하기 보다 하나님께서 앞선 세대에게 주신 비전을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으로 받아야 한다. 그래야 그 비전을 겸손히 이어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호 목사는 "교회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이며, 선교는 사람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시작하시고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역사임을 함께 고백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32주년 행사는 1.5세대와 2세대 목회자들이 창립 당시부터 이어져 온 선교적 교회의 영성과 비전을 계승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는 것을 강단에서 밝혀 의미를 더했다.

2~3일 진행된 저녁 부흥성회에서는 조셉 정 영어교회 목사와 고대은 열방교회 목사 등 목회자들이 강사로 나서 선교적 교회의 비전을 어떻게 이어받아 실제 목회 현장에서 살아내고 있는지 나누었다.

양충언 목사는 "이번 행사는 지난 시간의 아픔과 어려움을 믿음으로 이겨내게 하시고 교회를 더욱 건강하게 세워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자리였다"면서 "동시에 호 목사님을 통해 창립 때부터 품어온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의 비전이 1세대에서 1.5세대와 2세대 목회자들에게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한중희 장로는 "이번 창립 32주년 행사는 지난 역사를 돌아보는 기념행사인 동시에 새로운 30년을 향한 출발이었다"면서 "1세대가 시작한 선교적 교회의 비전을 1.5세대와 2세대가 이어받고, 다시 다음 세대가 계승해 가는 영적 흐름이 계속되기를 소망했다"고 말했다.

한편 1994년 교회 개척 당시 호 목사는 40일 금식기도 중 사도행전을 수십번 통독하며 성경 속 안디옥교회를 통해 선교적 교회의 비전을 받았다.

그 비전 아래 교회는 지난 32년 동안 필라델피아와 어퍼다비 지역에 5개 다민족 교회를 개척했으며, 학교와 직장, 일터에서 복음을 나누고 목장별 전도, 거리전도, 축호전도 등을 통해 복음을 전해왔다. 또한 교회는 1998년 세계전문인선교회(PGM)를 세우고 다음 세대 목회자와 선교사들에게 선교원리를 전수해 전세계로 복음이 전해지고 있다.

이날 임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장로 은퇴: 한중희 △권사 은퇴: 김장희, 문선희, 안은숙, 양순옥 △장로 장립: 한준희, 서장혁, 김태교, 존 청 △선교장로 장립: 어니스트 수아 △안수집사 임직: 홍성필, 황재찬, 매킨슨 데비모어, 살리프 온드라고 △사역 안수집사: 정유성, 헤리 하몬 △권사 임직: 김희영, 남미진, 최혜경, 아데조케 오모로라, 에스더 무왐바 △사역권사: 심진숙, 리 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