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예수와 기독교 신앙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만 7천여 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예수'가 2025년의 주요 트렌드로 언급된 데 이어, 청년 집회와 세례교육, 성경 구매 등에서도 기독교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복음주의연맹의 올로프 에드싱거(Olof Edsinger) 사무총장은 최근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과의 인터뷰에서 "젊은 세대에서 예수와 기독교 신앙을 둘러싼 흐름이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에드싱거 사무총장은 특히 "젊은이들의 세례교육 참여가 계속되고, 여러 청년 행사가 예년보다 많은 인원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웨덴 사회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인 것인지 장기적인 것인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현장에서 젊은 세대의 관심이 실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스웨덴 청년 전문 조사기관 '웅돔스바로메테른'(Ungdomsbarometern)이 15~24세 청년 17,4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들이 2025년의 트렌드를 예측하면서 '예수'를 주요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았다. 조사기관은 당시 젊은 세대가 종교 일반보다 '예수라는 인물' 자체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스웨덴 공영방송 SVT는 당시 조사 결과를 보도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스스로 종교적이라고 답한 청년의 비율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조사 분석가는 젊은 세대가 삶의 방향과 가치관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권위와 인물을 찾는 현상과 예수에 대한 관심이 연결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청년들의 관심은 실제 기독교 행사에서도 나타났다. 2025년 10월 11일 스웨덴 외레브로의 콘벤툼 아레나에서 열린 '예수 콘퍼런스'(Jesus Conference)에는 약 3,000명의 젊은 성인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2023년 세 명의 젊은 기독교인이 "같은 세대가 예수를 중심으로 모이는 행사"를 열자는 비전에서 시작됐으며, 2025년 행사는 참가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주최 측은 '더 많은 예수, 더 적은 우리'(More of Jesus, Less of Us)를 이번 행사의 표어로 정하고, 단발성 집회를 넘어 젊은 세대가 복음을 사회 안으로 가져가고 예수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돕는 운동으로 발전되기를 바라고 있다.
공동 주최자 중 한 명인 필립 팔크 아제베도는 CBN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세대 안에 예수에 대한 갈망이 있다"며 "젊은이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를 찾고 있다"고 했다.
스웨덴에서는 지난 9월 새로운 스웨덴어 신약성경 번역본인 'NT 2026'이 공개됐다. 스웨덴성서공회가 주도한 이번 작업은 1981년 이후 약 50년 만에 이뤄진 주요 신약 번역으로, 1526년 최초의 스웨덴어 신약성경 인쇄 이후 500주년이라는 역사적 시점과도 맞물렸다.
에드싱거 사무총장은 "새 신약성경 번역에 대해서도 여러 세대에서 관심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젊은이들 가운데 이번 번역본을 계기로 생애 첫 성경을 구입하는 사례가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이미 젊은 세대의 성경 구매가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스웨덴은 오랫동안 유럽의 대표적인 세속화 국가 가운데 하나로 평가돼 왔다. 그러나 최근 청년층을 중심으로 예수라는 인물에 대한 관심, 기독교 행사 참여, 세례교육과 성경에 대한 관심이 함께 나타나면서 종교에 대한 태도가 변화되고 있는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