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한인장로교회(담임 이동철 목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를 초청해 '교회와 교회학교를 위한 미래 교육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윤식 박사는 '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려면 자녀 교육을 재정과 사역의 우선순위에 놓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교회학교에 쓰는 재정을 당장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소모성 지출로 여기면, 다음 세대와 함께 교회를 이어갈 기반도 약해진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교인들의 연령 구성을 교회의 앞날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으며, 현재 교인 수가 많더라도 젊은 세대가 이어지지 않으면 수십 년 뒤 교회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국교회의 인구 구조와 재정 변화를 설명하면서, 한국교회 출석 교인 수가 2015년 약 640만~650만 명에서 2021년 약 550만 명으로 줄었는데, 교회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교인이 감소하는 시기에는 과거처럼 여러 분야에 재정을 확대하기 어려워지기에, 교회가 미래를 위해 지출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박사는 교회 고령화의 위기를 경고하면서 "고령화가 진행되면 재정이 줄고, 교육과 사역에 다시 투자하기도 어려워질 수 있다"며 ""농부가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로 파종할 씨앗을 먹지 않듯이, 교회가 당장의 수입과 지출만을 기준으로 교육 투자를 줄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30~40대 성도와 교회학교가 서로 연결돼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자녀를 위한 신앙 교육을 중요하게 여기는 부모에게 교회학교는 교회 정착을 결정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반대로 교회학교가 약해지면 자녀 교육을 원하는 가정이 떠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박사는 자녀 교육에 힘을 쏟는 일은 교회학교와 젊은 가정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자녀들이 좋은 환경에서 말씀을 배우고,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도록 재정을 먼저 쓰는 일이 교회의 자부심이 돼야 한다"며 "과거 한국교회를 향해 '빚을 내서라도 주일학교에 투자하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교회 미래를 향한 비전을 세운다면 재정과 사역의 방향이 그 비전을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박사는 이어 "교인 수가 적다는 이유로 교육 부서를 합치거나 닫는 결정에도 신중해야 한다"며 "교육의 효율보다 한 자녀의 신앙을 세우는 일에 온 교회가 함께 헌신할 때 다음 세대와 교회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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