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내집 마련 세미나가 샬롬 센터 주최로 나성영락교회(박은성 목사)에서 지난 9월 28일(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되었다.

목회자를 대상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80여 명이 참석해, 목회자들의 상황에 맞는 주택 구입 방법과 보조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비영리 주택상담기관 샬롬센터 이지락 소장, 곽윤영 집사(뉴스타 부동산), 세라 황(Urban Real Estate), 피터 김(Giving Tree Lending)이 각각 다운페이 보조 프로그램, 주택 시장 전망 및 구입 절차, 내집 마련 성공 사례, 융자 준비 절차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목회자 내집 마련 세미나
(Photo : 기독일보) 목회자 내집 마련 세미나. 곽윤영 집사의 사회로 시작된 세미나에서 박은성 목사(나성영락교회)가 기도했다.

 

"집 갖는 것, 청빈에 어긋나지 않아"

이날 미주성시화운동본부 대표 송정명 목사는 기조 연설자로 나서, 목사가 집을 갖는 것이 청빈의 삶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라며, 대부분의 이민 목회자들이 내 집 마련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내집 마련 세미나
(Photo : 기독일보) 송정명 목사가 자신의 주택 구입 경험을 나누며, 이민교회 목회자에게도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 초기 3가와 호바트에 위치한 원베드룸 아파트에서 아내와 아기와 함께 생활하며 겪었던 어려움을 나누고, 당시 전 재산이었던 2천 달러로 어떻게 놀웍 지역에 집을 마련하게 됐는지 간증했다.
송 목사는 “집을 사고 싶어서 산 것이 아니라 상황에 밀려 집을 사게 됐다”며 “집을 마련하고 은퇴 후에도 머물 수 있는 장막이 마련됐다”며, 세미나에 참석자들을 향해 내집 마련의 길을 찾을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지락 소장> 다운페이 보조 프로그램

이어서 샬롬센터 이지락 소장이 첫 주택 구입자를 위한 정부의 다양한 정부 보조 프로그램들에 대해 소개했다.

목회자 내집 마련 세미나
(Photo : 기독일보) 이지락 소장이 첫 주택 구입자를 위한 정부의 다양한 정부 보조 프로그램들에 대해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LIPA는 LA시 내 저소득층 첫 주택구입자를 대상으로 최대 16만1천 달러, MIPA는 중간소득층을 대상으로 최대 11만5천 달러를 지원한다. LA 카운티의 LACDA HOP (Home Ownership Program)는 최대 8만5천 달러, CalHome(캘리포니아주 주택 및 지역사회개발부 California Department of Housing and Community Development 가 주정부 기금을 통해 저소득층의 내 집 마련 및 주택 개보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최대 10만 달러까지 다운페이먼트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WISH(Workforce Initiative Subsidy for Homeownership은 중저소득층의 첫 주택 구입을 돕기 위해 지원되는 무상 다운페이먼트 보조금 Grant 지원 프로그램)는 구입자가 마련한 자금에 4대1로 매칭해 최대 약 3만2천 달러를 지원하며, Greenline은 최대 3만5천 달러를 다운페이먼트나 클로징 비용으로 지원한다.

이 소장은 자신의 소득과 주택 구입 지역, 가구 규모 등에 따라 여러 프로그램을 조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내 소득으로는 집을 살 수 없다”고 미리 판단하기보다 자신의 소득과 크레딧, 부채, 가족 구성, 구입 지역 등을 먼저 상담받고 자신에게 해당하는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첫 단계라고 강조했다.

곽윤영 집사(뉴스타 부동산) 주택시장 전망 및 구입 절차

이지락 소장에 이어 곽윤영 뉴스타 부동산 집사는 실제 주택 구입 과정에서 목회자들이 넘어야 할 단계와 주의할 점을 설명했다.

목회자 내집 마련 세미나
(Photo : 기독일보) 곽윤영(뉴스타 부동산) 집사는 실제 주택 구입 과정에서 목회자들이 넘어야 할 단계와 주의할 점을 설명했다.

 

그는 내 집 마련 과정을 ‘허들경기’에 비유했다.

“첫 번째는 선수 선발전이 있다. 누가 선수일까요? 여러분 모두가 선수 대상이다.”

“첫 번째 허들이 뭘까? 내가 준비가 되어야 한다. 내가 준비가 되려면 샬롬 센터하고 상담하고 교육을 받으면 출전 자격이 얻어진다.”

그 다음 단계로 수입과 자산을 바탕으로 구입할 주택 가격의 상한선을 정하는 과정을 제시했다. 이후 부동산 에이전트와 함께 지역과 주택을 찾고, 인스펙션과 콘도일 경우 HOA 재정 상태 등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조 프로그램을 활용할 경우 주택의 위치와 가격뿐 아니라 가족의 생활권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학군을 비롯해 교회와 직장까지의 거리, 교통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했다.

그는 지역에 따라 같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주택의 규모와 조건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와 상담하고 자신의 조건에 맞는 프로그램과 주택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보조 프로그램을 잘 모르는 에이전트와 진행할 경우 절차가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에 관련 경험이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곽 집사는 마지막으로 “오퍼를 넣고 에스크로가 시작되면 여러 서류와 절차를 거치게 되지만, 모든 과정을 마치고 집 열쇠를 받는 순간 큰 보람을 느끼게 된다”며 참석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했다.

세라 황, “사람들이 집을 안 사는 이유”

세라 황 집사(Urban Real Estate) 는 “왜 사람들이 집을 못 사는가”를 먼저 짚고, 실제 구입 사례로 그 우려를 풀어주는 방식으로 강의를 이어갔다.

목회자 내집 마련 세미나.
(Photo : 기독일보) 세라 황 집사(Urban Real Estate).

 

“제가 그동안에 한 20년 넘게 부동산을 하며 보니, 손님들이 집을 사려고 하는데요 안 사는 이유들이 꽤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왜 안 사는지를 한번 생각을 해봤어요. 그래서 사람들의 집을 안 사는 이유부터 한번 짚어보려고 합니다.”

황 집사는 사람들이 집을 사지 않는 이유로 1) 다운페이먼트 부족, 2) 모기지 상환에 대한 부담, 3) 렌트보다 높아지는 월 지출, 4) 집수리에 대한 걱정, 5) 높은 집값과 이자 등을 꼽았다. 그러나 각각의 문제에 대해 지원 프로그램과 재정 상황에 맞는 주택을 찾는 방법을 활용하면 주택 구입이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회자 내집 마련 세미나.
(Photo : 기독일보) 세라 황 집사(Urban Real Estate) 는 “왜 사람들이 집을 못 사는가”를 먼저 짚고, 실제 구입 사례로 그 우려를 풀어주는 방식으로 강의를 이어갔다.

 

특히 다운페이먼트가 부족한 경우 샬롬센터를 통해 지원 가능한 프로그램을 먼저 확인하고, 자신의 소득 수준에 맞는 주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처음부터 현재보다 훨씬 좋은 주거환경을 고집하기보다 현재 생활 수준에서 감당할 수 있는 주택을 구입하고, 이후 여건이 나아지면 더 나은 주택으로 옮기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와 같이 주택 시장이 다소 느려진 시기가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바이어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 구매 사례도 소개했다. 2024년 한 구매자는 약 54만 달러의 주택을 구입하면서 주택가격의 20%에 해당하는 10만8천 달러의 지원을 받았고, 본인이 마련한 다운페이먼트는 1만2,500달러였다.

또 다른 구매자는 38만5천 달러 상당의 단독주택을 구입하면서 은행에서 제공하는 1만5천 달러의 그랜트를 활용했고, 본인 다운페이먼트는 3,700달러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때는 해당 프로그램을 잘 아는 에이전트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택 자체를 찾는 것뿐 아니라 인스펙션, 융자, 각종 서류와 지원 프로그램의 조건을 함께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주택 구입을 준비할 때 세금보고 자료와 교회에서 받은 소득 관련 서류, 은행 및 투자계좌의 자산 내역 등을 처음부터 정확히 공개하고 상담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유 자산에 따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과 지원 규모가 달라지며, 자신의 재정 상황을 정확히 알려야 적합한 프로그램을 찾을 수 있다.

피터 김(Giving Tree Lending) 융자 준비 절차

마지막 순서로 피터 김(Giving Tree Lending) 대표의 ‘융자 준비 절차’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목회자 자녀(PK)이기도 한 김 대표는 목회자 가정이 처한 재정 현실에 공감하며 융자 승인 과정에서 겪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목회자 내집 마련 세미나.
(Photo : 기독일보) 피터 김(Giving Tree Lending)이 융자 준비 절차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 3년간 본인 명의의 주택이 없었다면 교회 사택에 거주해 온 목회자도 첫 주택 구매자 자격을 얻을 수 있다”며 “LA 카운티의 그린라인(최대 3만 5천 달러 그랜트)이나 HOP, LA시의 LIPA·MIPA 등 다양한 다운페이먼트 지원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조합하면 본인 자금 부담을 1~3% 수준으로 낮춰 내 집 마련의 문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8시간의 주택 구매자 교육 이수와 최소 660점(프로그램 결합 시 700점 이상 권장)의 신용점수 충족이 기본 요건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융자 심사 과정에서 서류 준비의 투명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목회자 소득은 일반 직장인과 달리 주택수당(Housing Allowance), 심방 사례비 등 특수한 수입 구조를 갖고 있다”며 “심사 중간에 보고되지 않은 부수입이나 가족 구성원의 소득, 빈번한 계좌 간 자금 이동 등이 뒤늦게 발견되면 심사가 수개월씩 지연되거나 어렵게 확보한 지원금이 취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사전 승인(Pre-approval) 단계부터 렌더와 상담하며 모든 재정 내역을 솔직하게 공유하고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성공적인 주택 구입의 열쇠”라고 당부했다.

목회자 내집 마련 세미나
(Photo : 기독일보) 목회자 내집 마련 세미나
목회자 내집 마련 세미나
(Photo : 기독일보) 목회자 내집 마련 세미나
목회자 내집 마련 세미나
(Photo : 기독일보) 목회자 내집 마련 세미나
목회자 내집 마련 세미나
(Photo : 기독일보) 목회자 내집 마련 세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