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델교회(담임 김한요 목사)에서 동사목회를 시작한 황모세 목사가 9월 27일 주일예배에서 갈라디아서 6장 12~15절을 본문으로 ‘영수증 없는 인생’을 설교했다. 이날 베델교회 주보에는 황 목사가 동사목사로 소개됐으며, 주일 1부 부터 4부까지 말씀을 전하는 것으로 안내됐다.

황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 앞에 자신의 헌신과 성과를 내세우려는 신앙을 ‘영수증’에 비유했다. 그는 갈라디아 교회에 할례를 요구했던 이들의 모습을 설명하며, 순종과 열심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하나님께 인정받는 근거로 삼을 때 신앙의 중심이 흔들린다고 말했다.

황 목사는 “십자가에 머물러야 될 나의 시선이 나에게로 향하기 시작한” 것이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자신의 수고를 기록한 영수증을 하나님께 내밀고 보상을 기대하는 마음이 생기면, 사랑으로 시작한 섬김마저 자랑이나 두려움으로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울이 자신의 성취가 아닌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자랑한 데 주목하며 “이룬 것보다 얻은 것을 자랑하십시오”라고 권면했다. 복음은 사람을 조금 더 나은 종교인으로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한다는 것이 설교의 핵심이었다.

황 목사는 베델교회에서 보낸 첫 한 주를 돌아보며 새벽부터 교회를 섬기는 봉사자들, 양로병원 사역과 소망부, 청년들의 전도 현장에서 받은 인상도 나눴다. 그러면서 다양한 사역과 오랜 역사가 교회의 자랑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 우리 교회는 예수님을 자랑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했다며, 베델교회 곳곳에서 예수님의 이야기가 풍성하게 들리기를 소망했다. 방문자가 “베델교회에 가면 예수님의 이야기가 있어”라고 말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황 목사는 같은 날 주보에 실린 ‘베델교회에서의 첫 주일을 보내며’라는 칼럼을 통해 가족과 함께 성도들에게 처음 인사했던 앞선 주일의 경험도 전했다. 이른 아침 셔틀 봉사자와 목회자들, 카페와 교육부 등 곳곳에서 성도들을 만난 그는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예배를 섬기는 손길에 감사했다. 낯선 첫 주일이었지만 성도들의 얼굴에서 ‘낯설지 않은 예수님’을 만났다는 고백도 남겼다.

황 목사는 오는 9월 30일부터 ‘Kingdom Perspective: Covenant’를 주제로 8주간의 수요말씀여행을 시작한다. 베델교회는 이 시간을 통해 성경을 관통하는 하나님의 언약과 하나님 나라를 함께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