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주 피전포지에서 열린 '하츠 온 파이어 학생 컨퍼런스(Hearts on Fire Student Conference·HOF)'에 1만3천 명 이상이 참석해, 수백 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결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집회는 지난 11월 21~22일 레콘트 센터(LeConte Center)에서 개최됐으며, 미국 20개 주에서 온 청소년과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하츠 온 파이어 설립자 스콧 카터(Scott Carter)는 지난 24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이번 집회에서 290명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고, 260명은 신앙을 재헌신했으며, 52명은 세례를 결단했다"고 밝혔다. 

카터는 "수많은 하이라이트가 있었지만,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학생들이 그리스도와 인격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손을 내미는 모습을 볼 때"라며 "이것이 HOF가 존재하는 이유다. 우리의 목표는 복음을 전하고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터는 특히 집회 마지막 날, 두 명의 고등학생이 오랜 기간 전도해 온 친구가 이번 집회에서 회심하는 장면을 함께 기도하며 목격한 순간을 소개했다. 그는 "두 학생이 수개월 동안 친구의 구원을 위해 기도해왔고, 결국 그 친구가 그리스도를 영접했다"며 "하나님께서 그의 삶을 움직이셨다"고 전했다. 

집회 기간 중 드려진 예배와 기도 외에도 참석자들은 헌금을 통해 테네시 지역의 한 푸드뱅크를 위해 약 1만9천 달러(한화 약 2,600만 원)를 모금했다. 

카터는 HOF가 수십 년 동안 개최돼 온 역사가 높은 참여율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1980년대부터 이어져 온 행사이기에 인지도가 높다"며 "과거 참석했던 사람들이 성장해 청소년 사역자가 되어 다시 학생들을 데리고 오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또한 "탁월한 복음 전도자들과 역동적인 찬양이 큰 동력이 된다"고 덧붙였다. 

새신자와 결단자들을 위한 후속 교육도 마련됐다. 카터는 "결단한 모든 사람은 중복 양식에 기록하며, 사본은 사역팀이 보관하고 원본은 해당 학생이 속한 교회의 목회자에게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결단자들에게는 빌리 그래함 목사의 전도 소책자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는 길(Steps to Peace With God)' 과 미 남침례회 북미선교위원회(NAMB)의 '하나님의 가족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안내문이 제공됐다. 

한편, HOF는 1987년 약 150명의 학생이 참석한 첫 집회를 시작으로, 루이 기글리오(Louie Giglio), 팀 티보(Tim Tebow), 커크 캐머런(Kirk Cameron), 윌 그래함(Will Graham) 등 유명 연사들이 참여해 온 청소년 복음 전도 집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