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가 섬기는 미라클 LA 교회는 안으로는 재생산하는 제자가 되기를 꿈꾸고, 밖으로는 선교적 교회로 영광을 돌리는 것을 중요한 방향성으로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교회내의 EM에서 EM pastor와 EM co-leader에 의해 교회에서 기존에 진행하고 있었던 DTS가 처음으로 오픈되었는데 담임목사의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감격적인 출발이었다. 이렇게 필자가 감격적이라고 느끼게 된 것은 이미 필자의 교회에서 지난 7월에 파송했던 비전 50 네팔 선교팀도 EM이 리더쉽 팀에 의하여 진행되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필자의 교회가 다음 세대에 우리의 두가지 영적 유산을 자연스럽게 물려주고 있다는 것에 감격하였던 것이다.
필자의 교회는 비전 50 선교를 위해 다양한 선교사역을 실시하고 있는데, 항상 6~8월을 선교절기로 정하여 실행하여 왔었다. 선교절기에는 선교팀이 돌아오기까지, 전교인 40일 연속금식기도가 진행이 되고, 선교절기 기간에 요나선교학교를 오픈하여 단기선교팀이 집중적으로 여러가지 훈련과 준비를 하여 비전 50 단기선교팀이 출발하게 된다. 올해 선교절기 기간에는 비전 50 네팔본부와 비전 50 베트남 본부와 연결이 되어 필자교회에서는 비전 50개별 국가본부가 설치되어 있는 두 국가를 향해 각각의 선교팀을 파송하게 되었다.
7월 20일 첫번째 비전 50 네팔 선교팀은 EM 리더쉽의 인도를 따라 성도들이 출발하였다. 카투만두에 도착하여 비전 50 네팔본부산하의 카투만두 지역의 130명의 목회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EM pastor와 필자는 그곳의 목회자들의 사역을 축복하고, 그들의 목회에 유익이 되는 강의들로 섬겼었다. 선교팀의 성도들은 그곳의 학생들을 위주로 말씀을 나누고, 장학생 면담과 여러가지 사역을 실시하였다. 또한 비전 50 네팔본부에 속해 있는 비전교회를 방문해 예배하고 위로하였다. 그 분들은 시각장애자들로 사회에서 격리된 도시의 변두리에 자녀들과 함께 작은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고 있었다. 생활의 어려움도 많이 있기에 많은 식량을 지원하였고, 자녀들은 장학사역을 통하여 자녀들의 미래를 격려하였다. 부족하지만 함께 하였던 팀원들이 질병 가운데 고통받는 이들의 치유를 위해 모두 간절히 기도하였다.
놀라운 것은 우리들이 사역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에 네팔에는 엄청난 혁명이 일어나서 정권이 붕괴되는 일이 발생하였다. 비전 50 네팔 본부의 현지 목회자들이 요청하여 온 기도제목은 중국 공산당의 지원을 받던 네팔 정부가 무너졌지만, 더욱 긴장하는 것은 네팔의 압도적인 힌두교로 인하여 극단적 힌두교 정부가 들어서면 네팔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엄청난 핍박이 염려되니 기독교 교회에 우호적인 정권이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하였다. 간절한 기도를 부탁드린다.
9월 28일, 비전 50두번째 선교팀이 파송되었다. 두번째 비전 50 선교팀은 비전 50 베트남 본부와 연결이 되었다. 우리가 아는대로 베트남은 칠레와 같이 남북의 길이 엄청나게 길다. 북쪽 하노이에서 남쪽 호치민 까지 철도거리가 약 1,726km의 거리가 된다. 하여 비전 50 베트남 본부는 남부, 중부, 북부 지부로 조직되어 있는데, 우리들은 북부와 함께 사역을 하게 되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필자 부부, 시무 장로 부부 3팀, 모두 8명의 부부가 동역을 하였다. 선교도 귀하였지만, 시무장로 부부들과 함께 선교와 삶을 나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하여 저희들은 두팀으로 나누어 사역을 하였다. 필자는 110여명의 목회자들을 만나 설교와 사역과 여러 대화와 축복의 기도를 나누었다. 또한 장로님 부부들은 는 70여명의 북부지역 교회의 평신도 지도자들과 함께 사전에 준비했던 강의와 간증들을 함께 나누었고, 베트남 성도들의 간증을 들으며 서로 큰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최근에 이루어졌던 비전 50 선교는 필자에게 남다른 소회를 안겨주었던 선교였다. 첫째는 우리 자녀들, EM의 리더쉽이 선교를 이끌어주었다는 것이다. 둘째는 시무장로님 부부들이 모두 선교의 최전선에 함께하는 참된 전우가 되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선교절기동안 부족한 필자의 선교를 위해 무릎선교사로 후원하시던 모친의 소천이었다. 한국에 계신 형님의 전화가 왔었다. 아무래도 어머니 상태가 위중하니 뵈러 오는 것이 좋겠다는 전화였다. 형님의 목소리 너머로는 어머님의 목소리도 또렷이 들렸다. 어머니는 갑자기 몸이 안 좋게 느껴져 아들집에서 하루를 보내시고, 아침을 드시고 자신의 발로 걸어서 병원에 가셨다. 그러나 필자가 급히 태평양을 건너는 동안, 어머니는 하나님 나라로 건너 가셨다는 카톡을 인천공항에서 보게 되었다. 걸어서 병원에 입원하신 다음날 어머니는 하나님의 품에 안기신 것이다. 새벽마다 아들이 오대양 육대주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목자가 되기를 기도하신 어머님의 목소리는 지금도 나의 귓전을 생생하게 울리고 있다. 하여 어머니의 기도대로 비전 50과 함께 오대양 육대주에 복음을 전할 것을 다시 다짐해 본다. <다음 회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