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도산기념사업회가 광복 80주년 기념해서 도산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지난, 19일(화) 오후 7시 30분 LA 다운타운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창단 공연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창작 뮤지컬 도산의 하이라이트 장면들을 오케스트라와 합창, 성악 무대를 결합한 음악극 형식에 담아 표현했으며, 성화장로교회 이동진 목사가 나레이션으로 각 장면의 상황을 전달했다.
무대에는 55인조 도산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한 가운데, 테너 최원현이 도산으로, 바리톤 김경태가 이토 히로부미로, 손나리가 도산의 부인 이혜련으로, 김한나가 유관순으로 분했으며, 테너 오정록과 소프라노 김하빈이 듀엣 무대를 통해 도산과 부인의 사랑을 음악에 담았다.

‘우뚝서리라 도산!’, ‘평화의 나라’, ‘애국 행진가’, ‘거국가’ 합창 공연에 이어, 한국의 가곡 ‘고향의 봄’과 ‘그리운 금강산’을 관객이 함께 합창했다.
곽도원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회장은 도산 정신의 핵심으로 ‘애기애타’ 즉 곧 나를 사랑하듯 남을 사랑하는 것”을 언급하며, “초기 미주 한인 선각자들은 바로 이 사랑의 정신을 따라 가난과 차별 속에서도 서로를 세워주었고, 조국의 독립과 미래 세대를 위해 삶을 기꺼이 헌신했다”며 도산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한인 디아스포라의 정체성을 상징하고 확립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 기대를 밝혔다.
“이민 역사를 기억해야”
이번 무대의 총연출을 맡은 클라라 신 무대예술인그룹 시선 대표는 “음악으로서 도산 선생님과 대한민국의 역사와 또 미주 이민의 역사를 알리고자 이 공연이 기획됐다. 미국에 왜 도산 우체국이 생겼는지 동상이 있는지 그리고 인터체인지가 있는지 많은 분들이 모르신다. 미국 사람들이 도산의 날(Dosan Ahn Chang Ho Day)을 제정하고, 동상도 세웠는데 정작 미주 동포들은 이분의 삶을 잘 모른다.”며 이 공연을 기획한 의미를 나눴다.
그는 “도산 선생은 조국의 독립뿐 아니라 미주에 흩어진 한인들을 모아 단체를 세우고, 동포들의 삶을 개선하고자 헌신하셨다. 이민 선조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갈 수 있다”며 “뮤지컬 도산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도산의 이야기와 함께 대한의 역사와 이민 역사를 전하는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