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바인 베델교회(김한요 목사)는 지난 주일인 6월 16일 충현교회 한규삼 목사를 초청해 주일예배를 드렸다.
“여러분 시편을 읽으시나요?”라는 질문으로 설교를 시작한 그는 “깊은 영성을 지닌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이 시편을 많이 읽는다. 시편을 읽으면 하나님으로부터 응답을 받을 수 있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와 그분의 계획을 배우기도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시편 전체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에 대해, “인생을 뒤흔드는 일들, 인생의 굴곡들, 원치 않는 일들이 생겨날 때 일어나는 감정의 요동 속에서 시편이 나온다”며 시편 62편을 통해 발견한 지혜를 나누었다. “3절에서, 자신을 지키려는 울타리가 넘어지고 흔들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상황이 시편이 쓰여지는 환경이 된다. 사람들은 자기를 보호하는 담과 울타리를 만들기 마련이다. 그런데 어느 날 그것이 흔들리고 무너지고, 정돈되었던 삶이 어느 순간 깨진다. 이 때가 시편이 쓰여지는, 하나님 앞에 잠잠히 나아가게 되는 때이다.
그는 “시편을 가까이 보시기 바란다. 시편이 여러분의 인생에 귀한 도움을 줄 것을 확신한다”며 시편 125편을 통해 얻게 된 지혜에 대해 나누었다. “담이 무너지고 울타리가 흔들리는 경험을 할 떄가 있다. 저도 18년 이민 교회를 담임했는데 사업을 하시는 분들과 대화하면, 사업에 실패할 것 같은 시간들을 얼마나 많이 경험했는지 모른다고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담이 흔들리고 울타리가 무너질 때에 시편이 보여주는 일반적인 방법은 부르짖음,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고, 멀어졌던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다.”
“우리 인생은 자주 흔들린다. 실컷 쌓아 놓은 돈, 건강, 자녀, 성공이라는 이런 울타리와 담을 하나님이 흔들어서 때로는 무너뜨려서, 담만 무너지는게 아니라 나 자신이 무너진 것 같은 경험을 하게 하신다. 이것이 다윗의 경험이었다. 믿음에는 중요한 게 네 요소가 있다. 첫째, 믿음은 신뢰하는 것이다. 그리고 의존하는 것, 즉 자기 자신을 하나님 앞에 내어놓는 것이다. 우리가 만들어 놓은 담과 울타리를 무너뜨리고 흔들어서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는지 사람을 의지하는지, 돈을 의지하는지, 명예를 의지하는지, 하나님이 확인하고 싶고 싶으실 때가 있다.”
그는 “믿음의 세 번째 요소는 고백이다. 여러분, 하나님 앞에 마음을 토해 보신 적이 있는가? 하나님 앞에 내 마음이 다 토해내먄 내 안에 있는 마음의 병들이 낫는다. 마음에 있는 것을 다 토할 때 우리는 육신의 병도 치유된다”며, 한나가 기도하며 그의 마음을 토했을 때, 그의 심정이 하나님과 연결되었고 기도가 응답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생의 담과 울타리가 무너지고 흔들릴 때 누가 날 도와줄까 찾지 마시고 내 은행 장고에 돈이 얼마 있나 보지 마시고 하나님 앞에 나가서 하나님 앞에 토해낼 때 새로운 평안의 차원으로 나아가게 된다.”
한 목사는 하이델베르그 요리 문답의 첫번째 질문을 언급하며 설교를 마쳤다.
“하이델베르그 요리 문답의 첫번째 질문은, ‘살아서나 죽어서나 당신의 유일한 위로는 무엇입니까?’이다. 돈은 이 땅에 사는 동안 위로가 되는 건 맞는 거 같다. 자식이 잘되는 것도 이 땅을 사는 동안 위로가 된다. 또 위로가 되는 것은 건강이다. 그런데 이 세 가지가 하나님 앞에 이를 때에 위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하나님께 속했다는 것’이 우리의 위로다. 다윗은 긴 신앙의 여정을 통해 자신의 신앙을 차곡차곡 발전하여서 마지막 그가 깨달은 확실한 것 한 가지를 가르쳐 준다. 그것은 인자와 권능은 하나님께 속하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