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현경과 가수 이현영 자매가 최근 CTS기독교TV '내가 매일 기쁘게'에 함께 출연해 믿음의 동역을 간증했다.
이현경은 "(자매 간의) 나이가 여섯 살 차이다. 나이차를 어릴 때는 많이 느꼈지만 지금은 못 느낀다. 동생이 먼저 결혼하고 공유를 하다 보니 성숙해져서 함께 어우러졌다"고 했다.
이현경은 "초등학교 4학년 때 하나님을 제대로 만났다. 친구가 저를 전도해 줬다. 그 친구는 기억을 못하고 있는데, 저는 살면서 가장 감사한 사람이었다. 그때 제자훈련과 새벽기도가 굉장히 뜨거웠다. 중심을 확실히 다질 수 있었다. 기도를 돌아보면 응답이 없으신 적은 한 번도 없다. 응답을 안 주신 것은 선택이 옳지 않았을 때였다"며 "자연스럽게 응답을 주신 것은 부모님 전도였다. 20년 정도 걸렸다. 가족 중 제일 먼저 전도한 사람은 동생"이라고 했다.
이현영은 "저는 (전도됐을 때) 6살이었다. 돌이켜 봐도 저도 그때가 제일 뜨거웠던 것 같다. 찬양도 좋았지만, 하나님께서 손을 얹어 주시는 꿈도 꾸곤 했다. 순수했던 믿음이었다. 그냥 다 받아들였다. 언니를 통해 믿음이 생겼지만, 저만의 하나님과 1대 1 관계가 빨리 이뤄졌다"고 했다.
이현경은 동생에 대해 "살면서 힘이 되는 건 당연하고, 갈팡질팡할 때 존재만으로 방향을 잡아 줬다"고, 이현영은 "중학교 때 성숙했던 이유 중 하나가 따돌림을 당한 것이었다. 그때 너무 힘들어서 집에서 '주여 삼창' 하고 혼자 통성으로 기도했고, 은혜를 주셔서 사람과의 관계에 자유로움이 있었다. 어린 나이에 좀 빨리 알았고, 그래서 언니와 대화가 됐다. 그때부터 쭉 대화했다. 언니의 존재로 인해 평안을 얻고 안심이 됐다. 언니는 엄마는 아니지만 작은 엄마 같은 존재"라고 했다.
▲가수 이현영과 배우 이현경 자매. ⓒCTS '내가 매일 기쁘게' |
이어 서로 배우와 가수가 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현경은 "저는 사실 무용을 전공했다. 무용단을 계획했다. 그런데 고3 때 집안이 어려워졌고 아버지가 '무용을 그만해야 할 것 같다'고 했지만, 집에서 살림만 하던 어머니가 저를 위해 밖에 나가 학원비를 대 주셔서 무용을 할 수 있었다"며 "그런데 실기 시험 때 음악이 안 나왔고, 결국 박수에 맞춰 춤을 췄다. 준비물 미지참으로 실격 처리가 됐다. 재수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됐고, 그때 잠시 하나님한테 토라져 교회를 안 갔다"고 했다.
이어 "근데 돌아 보면 오히려 감사한 일이었다. 제가 중고등학교 때 원래 방송반을 하고 싶었는데, 대학 서클을 방송반을 했고, MC 오디션 특채로 데뷔하게 됐다. 방송 MC를 보다 MBC 탤런트 공채 시험을 봤고, 3차까지 갔다 떨어졌다. 그런데 전화가 왔다. 한 친구가 다른 프로그램을 원해서 제가 대신 하게 됐다"고 했다.
이현영은 "음악적 재능은 확실히 하나님께서 주신 것 같다. 언니가 무용을 하니 저는 그냥 교회 반주하고, 대학교에서 음악 동아리를 하며 대학 가요제 등의 길을 찾아보려 했다. 그런데 언니는 세상의 유혹이 있지 않을까 해서 가수 생활을 반대했다. 그러다 어느 날 언니가 KBS 합창단 광고 모집을 권했고, 시험 봐서 합창단에 입단했다. 그 생활을 하며 가수 제의를 받게 됐고, 그땐 언니가 적극 응원을 해 줬다"고 했다.
이 밖에 교통사고로 인해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떠나보낸 것, 이현영의 남편 강성진이 사위 역할을 톡톡히 해 줬던 것, 이현경이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했던 것, 자녀를 키우며 겪은 어려움과 서로를 위한 중보기도, 가족 톡방을 통해 말씀을 나누는 이야기 등을 전했다.
끝으로 이현영은 "언니는 나에게 심장"이라고, 이현경은 "동생은 나에게 나와 같다"고 했다.
이현영은 "세상에서 어떻게 헤쳐나갈지 일을 겪는 과정에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남편이 하나님 안에서 평안을 얻고 하나님과 1대 1로 위로를 받으면 좋겠다"고 했고, 이현경은 "일상이 중요한 것 같다. 남편 건강과 아이 양육에 있어서 힘들지만, 하나님의 가정으로 잘 성장해 갔으면 좋겠다. 말씀 덕분에 더 행복함을 느끼고 감사함을 느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