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 6주년을 맞은 뉴욕센트럴교회(담임 김재열 목사)가 8일 주일예배를 한어권과 영어권이 연합해서 드리는 뜻깊은 날을 가졌다.

이날 연합예배는 EM 담임인 조종문 목사가 새롭게 부임함에 따라 환영하는 의미로 KM과 EM이 함께 했으며, 조 목사는 1부에서 3부까지 영어로 설교를 전했다.

조 목사는 ‘소리 높여 주님을 경배합시다!’(창세기 4:19-26)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창세기 4장은 인간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더욱 죄가 만연했던 것을 보여준다. 예전에 삐삐가 있었다. 그것으로 8282라고 메시지를 썼던 기억이 난다. 영어로 번역하자면 hurry up이라는 뜻”이라면서 “그런데 이후에 핸드폰이 나오고, 스마트폰이 곧이어 나왔다. 컴퓨터보다 폰성능이 더 좋은 시대가 됐다. 발전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인간이 악하기 때문에 더욱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는 시대가 되어 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조 목사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이런 세상과 구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더욱 소리 높여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세상의 문화가 쏟아져 나올 때 여러분은 더욱 소리 높여 외치고 계십니까 아니면 세상의 문화에 휩쓸리고 계십니까”라면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키우고 우리의 죄를 자백하고 말씀을 가까이 한다면 우리를 청결케 하시고 우리의 생각을 온전하게 해주실 것이다. 세상이 악해져 가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더욱 소리 높여 기도하고 찬양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번 한어권과 영어권의 연합예배는 언어와 세대의 구별없이 하나의 교회로 나아가고 있는 뉴욕센트럴교회의 모습을 잘 반영해주고 있다. 이미 한어권의 경우 주일 11시 예배 대성전 장소를 EM에게 내어준 지 오래다. 또 앞으로 EM 새가족반 훈련은 김재열 목사가 인도한다. 그동안 각각의 언어권이 새신자 교육을 진행했지만 진정한 하나의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같은 목회철학과 전통을 가져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날 김재열 목사는 조종문 목사를 맞으면서 “이곳에서 귀한 설교말씀을 하시고 목회할 때 그 가정이 평화와 감사가 넘치고 EM이 풍성히 성장해 갈 때에 부족함이 없도록 기름을 부어 달라”고 축복기도를 했다.

김 목사는 “조 목사가 EM에 부임한지 한달이 되어 다소 한어권과 인사가 늦은 감이 있지만 이렇게 연합예배를 통해 교우들에게 말씀으로 먼저 교제하게 됐다”면서 “서로를 축복하고 교제하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뉴욕센트럴교회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배에는 재미고신 정기총회 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한 예장고신총회 지도부가 함께 예배를 드리고 김재열 목사를 비롯한 센트럴교회 당회원들과 교제를 나누기도 했다. 예배에는 증경총회장 천환 목사, 사무총장 이영한 목사, 회계 진종신 장로가 동행했다.

뉴욕센트럴교회 새  EM 목회자인 조종문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뉴욕센트럴교회 새 EM 목회자인 조종문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뉴욕센트럴교회 담임 김재열 목사가 이번 연합예배의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뉴욕센트럴교회 담임 김재열 목사가 이번 연합예배의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욕센트럴교회 EM과 KM이 연합해서 드린 8일 주일예배에서 EM 새가족반이 특송을 부르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뉴욕센트럴교회 EM과 KM이 연합해서 드린 8일 주일예배에서 EM 새가족반이 특송을 부르고 있다.
센트럴교회를 방문한 고신총회 지도부들이 당회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Photo : 기독일보) 센트럴교회를 방문한 고신총회 지도부들이 당회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